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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C컵] ‘하혜진 17점’ 한국, 이란에 3-1 역전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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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2 (토) 23:00

                           

[AVC컵] ‘하혜진 17점’ 한국, 이란에 3-1 역전승



1세트 12-25 크게 내줬지만 이내 역전

한국의 대회 마지막 경기, 베트남과 5-6위전

 

[AVC컵] ‘하혜진 17점’ 한국, 이란에 3-1 역전승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한국이 이란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2018 제6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부 이란과 5~8위전에서 3-1(12-25, 26-24, 25-16, 25-19)로 승리했다.

국가대표 2군 멤버들이 주축을 이룬 AVC컵 대표팀은 이로써 5-6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 리시브 문제로 팀 전체가 흔들렸지만 이내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다.

안혜진(GS칼텍스)을 대신해 세터로 나선 이솔아(KGC인삼공사) 역시 초반 불안함을 딛고 자신 있는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1, 2세트에는 세트한 공이 네트에서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지만 영점을 잡은 이후에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해결해줄 에이스 역할을 할 선수가 부족한 점은 아쉬움이었다. 특히 1세트, 분위기를 전환할 공격 한 방이 나오지 않으며 12-25로 크게 진 것은 한국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5-6위 결정전 상대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5-8위 결정전에서 호주를 3-0(25-14, 25-15, 25-21)으로 완파하고 올라왔다. 8강에서 일본에 져 순위결정전으로 밀리긴 했지만 심상치 않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두 팀의 5-6위전은 23일 오후 3시 30분 시작된다.

한국에선 하혜진(한국도로공사)이 17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39.03%로 준수했다. 윙스파이커 황민경(현대건설)과 고예림(IBK기업은행)은 나란히 9점씩 기록했다. 미들블로커 한수지(KGC인삼공사)는 블로킹만 5개를 포함해 총 7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시작부터 한국은 리시브, 수비에서 극도로 흔들렸다. 어려운 공을 해결할 공격수마저 부재해 극심한 빈공에 시달렸다. 상대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한국은 9-18까지 점수를 내줬다.

한국은 1세트를 12-25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범실에서 4-9로 상대보다 적었지만 공격득점이 2-15로 크게 밀렸다.

2세트 들어 수비가 조금씩 감을 잡기 시작했다. 이에 세터 이솔아도 차차 안정을 찾아갔다. 중반까지 한국은 16-16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23-23에서 나온 정지윤(현대건설)의 블로킹에 한국은 한 점 앞섰지만 뒤이어 박혜민(GS칼텍스) 서브미스로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곧바로 나온 하혜진의 공격득점에 한국은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랠리서 한국은 끈질긴 수비로 상대 공격을 버텨냈다. 결국 상대 공격수가 안테나를 맞추는 범실로 점수를 헌납해 한국이 1-1 세트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 세트를 만회한 한국이 3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몰았다. 한수지 블로킹 등으로 5-1 앞서며 리드를 잡았다. 16-13에서 나온 고예림의 맞춰 때리는 득점과 정지윤 서브에이스로 한국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역전에 기세가 눌린 이란은 잦은 범실이 나오며 흐름을 타지 못했다. 1세트 좋았던 조직력도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 25-16으로 한국이 3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후부터는 계속해서 한국 분위기였다. 공격이 살아나 수월하게 경기를 끈 한국과 달리 이란은 계속해서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은 고예림의 직선 공격이 적중하면서 20-16, 20점 고지에 먼저 도달했다.

막판 리시브 불안으로 한국은 20-19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동점은 없었다. 한수지의 극적 블로킹이 상대 코트 안쪽에 절묘하게 떨어지며 한 숨 돌렸다. 이것이 결정타가 됐다. 한국은 마지막 25점까지 더 이상 상대 득점을 허용하지 않고 세트를 끝냈다.

한편 대회 결승전은 중국과 일본이 맞붙어 우승을 놓고 다툰다. 지난 21일 열린 4강에서 일본은 대만을 3-1로 눌렀다. 중국은 태국을 상대로 3-2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자료사진/ 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2018-09-22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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