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예상했던 대로 매우 힘든 경기였다." 중국 프로구단 광저우 롱 라이온스 후안 오랑가 감독의 결승진출 소감이다. 오렝가 감독이 이끈 광저우는 22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터리픽 12 4강전에서 서울 삼성을 88-7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7월 서머슈퍼 8에 이은 2번째 결승 진출. 






 






전반만 해도 37-43으로 고전했던 광저우는 후반 들어 수비를 강화하고 외곽이 터지면서 또 한 번 삼성을 이겼다. 스페인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오렝가 감독은 "이미 7월에 2번이나 만나봤던 팀이다. 우리 둘 다 구성에 변화가 있었는데, 그래도 힘든 건 여전했다. 상대 수비가 대단했다. 지역방어도 잘 섰고, 한국팀이 언제나 그랬듯 3점슛도 잘 들어갔다. 그래서 초반에 힘들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그는 경기를 극복한 과정에 대해 "전반에는 상대에게 리듬을 뺏겼다면, 우리가 후반에 리듬을 잘 찾았다. 우리 슈터들도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광저우는 23일, 일본 류큐 골든킹스와 결승전에서 만난다. 류큐는 광저우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팀으로, 170cm대의 작은 가드들이 이끄는 속공과 외국선수들의 허슬 플레이가 돋보이는 팀이다. 오렝가 감독은 "여기와서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하는 팀들을 만나게 된다. 류큐 팀은 외곽이 좋고 빠르며, 빅맨들도 좋은 선수들이다"라며 "아마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다. 보기에 즐거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사진=아시아리그 제공 



  2018-09-22   손대범([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