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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12] 패배 속 빛난 삼성 음발라 “만족 못 할 경기, 아쉬움 많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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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2 (토) 22:44

                           

[터리픽12] 패배 속 빛난 삼성 음발라 “만족 못 할 경기, 아쉬움 많아”



[점프볼=마카오/김용호 기자] 이번 대회 중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한 음발라는 마냥 아쉬운 기색을 드러냈다.

벤와 음발라(196.3cm, F)는 22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터리픽 12 광저우 롱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6득점 12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74-88로 패해 3위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지만, 삼성으로서는 음발라가 점점 본연의 움직임을 되찾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음발라는 이날 시종일관 공수 모두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광저우를 당황스럽게 했다. 막강한 상대였던 모리스 스페이츠를 상대로도 거침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날 음발라가 기록한 개인 파울은 단 하나. 하지만 광저우가 범한 22개의 파울 중 음발라가 12개를 유도할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하지만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장을 찾은 음발라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이상민 감독에 이어 경기 소감을 전한 음발라는 “사실 경기 내용에 있어서는 만족하지 못한다”며 자신의 활약과 상관없이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음발라는 “외곽슛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게 아쉽다”며 패배의 요인을 꼽았다. 이날 삼성은 총 9개의 3점슛을 꽂았다. 성공률은 32.1%. 완전히 침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수치까지는 아니지만 삼성이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던 산둥 시왕과의 경기에서 64%의 성공률로 16개를 터뜨렸던 것에 비하면 충분히 아쉬울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그는 이상민 감독의 믿음에 꾸준히 부응하고 있는 중이다. 준결승을 앞두고 이상민 감독은 음발라에 대해 “아무래도 피곤해하는 느낌이 있다 보니 본인의 플레이를 100%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남은 시간 손발을 더 맞추면 되고, 체력적인 문제도 워낙 젊기 때문에 금방 회복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상민 감독의 말대로 음발라는 이번 대회 세 경기를 통해서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40분을 뛰면서 매 쿼터 큰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삼성은 오는 23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일본의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와 3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마키스 커밍스가 속해있기도 한 나고야의 골밑에는 크레익 브래킨스가 중심을 잡고 있다.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꼭 고쳐서 3위 결정전에서는 경기를 잘 풀고, 가드들도 많이 도와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음발라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9-22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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