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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12] 제공권 싸움 뒤집힌 삼성, 中 광저우에 패해 3위 결정전으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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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2 (토) 21:44

                           

[터리픽12] 제공권 싸움 뒤집힌 삼성, 中 광저우에 패해 3위 결정전으로



[점프볼=마카오/김용호 기자] 삼성이 후반 광저우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 삼성은 22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터리픽 12 중국 광저우 롱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74-88로 패배했다. 전반 공수 양면에서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들어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했고 내외곽에서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올해만 광저우를 세 차례 만난 삼성은 지난 7월 서머 슈퍼 8 조별 예선에서의 첫 만남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결승 무대에서 패했던 쓰라린 기억이 있다. 이번 터리픽 12에서는 준결승에서 만나 패배하며 결승 진출을 가로막히는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1쿼터는 역전의 연속이었다. 음발라가 바스켓카운트, 문태영이 외곽포를 터뜨려 삼성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광저우는 1쿼터 이른 시간 팀파울에 걸려 출발이 불안했다. 

하지만 이내 광저우도 득점력을 끌어올리며 시소게임에 접어들었다. 광저우가 쑨 밍양과 첸 잉-춘의 득점으로 달아나자 삼성은 작전타임후 음발라가 날아올랐다. 음발라는 스페이츠를 앞에 두고도 연속 7점을 올렸다. 1쿼터 막판 김태술의 3점슛이 더해진 삼성이 21-19로 근소하게 앞섰다.

스페이츠의 3점슛으로 시작된 2쿼터에도 접전은 계속됐다. 그 속에서 조금씩 앞서나간 건 삼성. 삼성은 김태술과 이관희에 이어 코지도 득점을 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관희와 김태술이 연달아 골밑 돌파를 선보이며 팀 분위기까지 끌어올렸다. 삼성은 1쿼터에 이어 2쿼터에도 빠르게 광저우의 팀파울을 이끌어냈다. 포그가 쿼터 막판 연속 5득점을 몰아쳤지만 여전히 삼성이 43-37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의 분위기는 광저우 쪽으로 넘어갔다. 스페이츠가 골밑 비중을 늘린 광저우는 3쿼터 2분여만에 포그의 외곽포로 역전(46-45)에 성공했다. 삼성도 음발라와 코지가 힘을 냈지만 광저우의 공세가 워낙 거셌다. 3쿼터 후반 스페이츠는 3점슛을 터뜨렸고 쑨 밍양도 골밑에서 높이를 과시하면서 삼성은 55-63으로 리드를 빼앗긴 채 4쿼터에 돌입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이관희의 3점슛에 힘입어 마지막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광저우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스허리잔 무스타르도 외곽포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고, 삼성이 4쿼터 중반을 넘어 3점슛을 연달아 허용하면서 격차가 순식간에 벌어졌다. 결국 더이상 분위기를 뒤집지 못하며 광저우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삼성은 오는 22일 일본의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9-22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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