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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12] 높이 싸움 승리한 류큐, 나고야 꺾으며 결승 선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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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2 (토) 19:44

                           

[터리픽12] 높이 싸움 승리한 류큐, 나고야 꺾으며 결승 선착



[점프볼=마카오/김용호 기자]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펼쳐진 일본 B.리그 팀들의 맞대결에서 류큐가 웃었다.

류큐 골든 킹스는 22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터리픽 12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와의 준결승에서 66-48로 승리했다. 조쉬 스캇(15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 제프 아이레스(16득점 9리바운드 2블록)를 앞세워 제공권 싸움(리바운드 60-53)에서 승리한 류큐는 저조한 야투율(25.8%)을 보인 나고야를 꺾으며 터리픽 12 초대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류큐는 나고야에 대한 강세를 이어갔다. 두 팀은 2017-2018시즌 플레이오프 8강에서 대적한 바 있다. 당시 나고야에게 1차전(69-71)을 내줬지만 2차전에서 66-62로 승리, 득/실에 의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2경기를 치르며 1승 1패가 될 경우 득/실을 따져 승자를 정한다.)

정규시즌에도 류큐는 4번의 맞대결을 모두 이긴 바 있다. 게다가 이번 터리픽 12 준결승에서도 승리하며 ‘나고야 잡는 천적’의 면모를 이어갔다.

이날 기선제압은 류큐의 몫이었다. 류이치 키시모토가 3점슛, 아이레스와 타카토시 후루카와가 나란히 공격에 성공하며 7-0으로 앞섰다. 반면 나고야는 1쿼터 12.5%(2/16)의 극심한 야투율에 고전했다. 리바운드(18-13)에서도 우위를 점한 류큐는 유타로 수다의 외곽포까지 더해 14점차(19-5)의 여유 있는 리드를 잡았다.

2쿼터 시작과 함께 브래킨스의 외곽포로 나고야가 추격을 시도했다. 류큐가 나리토 나미자토, 후루카와의 득점으로 달아나려하자, 나고야가 수비부터 집중력을 되찾았다. 공격에서는 료타 코보야시를 중심으로 토시히로 나가수타가 가세, 마나토 키구치도 스틸 후 속공을 완성시켜 17-27까지 쫓았다.

하지만 작전타임 이후 류큐도 전열을 가다듬었다. 아이라 브라운이 이날 첫 득점을 올렸고 스캇도 힘을 보태며 류큐가 36-23으로 여전히 앞섰다.

[터리픽12] 높이 싸움 승리한 류큐, 나고야 꺾으며 결승 선착

류큐의 리드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커밍스와 슈토 안도가 3점슛 3개를 터뜨려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류큐도 스캇이 골밑에서 연신 힘을 내며 맞섰다. 3쿼터 중반 류큐의 야투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나고야의 슛감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52-37로 류큐가 앞서며 시작된 4쿼터. 커밍스의 3점슛이 터진 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빠졌다. 침묵을 깬건 류큐. 이시자키의 3점슛에 이어 스캇의 블록슛, 이어진 공격도 아이레스가 마무리지으며 승기를 굳혔다.경기 막판 류큐는 아이레스의 3점슛까지 더해진 반면, 나고야는 끝까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결국 류큐가 순조롭게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뒤이어 열리는 광저우 롱라이온스와 서울 삼성의 경기의 승자는 오는 23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류큐와 우승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되며, 패자는 오후 6시 나고야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9-22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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