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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12] 커밍스, 라건아 만난 김동욱 “여전히 잘하니 내가 다 뿌듯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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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 (금) 17:44

                           

[터리픽12] 커밍스, 라건아 만난 김동욱 “여전히 잘하니 내가 다 뿌듯해”



[점프볼=마카오/김용호 기자] “해외에서 만나니까 더 반가운 것 같다. 다른 팀에 가서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나까지 뿌듯함을 느꼈다.” 김동욱(37, 194cm)이 오랜만에 만난 마키스 커밍스, 라건아와의 재회에 반가움을 표했다.

김동욱은 21일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22일 광저우와의 준결승을 앞두고 팀 자체 훈련을 소화했다. 앞서 대만 부폰 브레이브스, 중국 산둥 시왕과의 예선에서 각각 3점슛 2개씩을 보탰던 김동욱은 “컨디션은 크게 나쁘지 않다. 일본 전지훈련까지 다녀오면서 몸이 조금 피곤한 건 있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다”며 현재의 몸 상태를 전했다. 

그 역시 지난 7월 준우승을 거뒀던 서머 슈퍼 8에서 광저우를 두 차례 만난 기억이 있다. 이후 두 달 만에 만난 지금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외국선수들의 합류. 

모리스 스페이츠와 카일 포그에 대해 김동욱은 “그 두 선수를 가장 견제해야하는 게 맞다. 감독님도 스페이츠와 포그가 팀 공격에서 7~8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선수들 보다는 외국선수들의 점수를 줄이려는 방향을 강조하셨다. 아무래도 외국선수들이 본인이 득점을 하면 더 신나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 같다”며 준결승전을 바라봤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비시즌 국제대회에 두 차례나 참가하면서 이전의 비시즌보다는 분명히 다른 효과를 느낄 터. 그는 “아무래도 국내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는 것보다는 효과가 배로 좋은 것 같다. 우리 팀이 지난 시즌보다 신장이 더 낮아졌는데 이런 국제대회에서 손발을 맞추고 무엇을 보완해야하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될 수 있으면 이런 국제대회에 계속 나와서 배우고 채워갈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올해만 두 차례 마카오를 찾은 그는 이번 대회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다. 바로 지난 시즌 함께 했던 마키스 커밍스와 라건아. 마키스 커밍스는 일본의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 라건아는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터리픽 12를 찾았다. 한 시즌 만에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만난 게 어색하지는 않았을까.

오히려 김동옥은 “아무래도 해외에 나와서 같이 뛰었던 선수들을 만나니까 반가웠다. 커밍스와 라건아의 경기를 챙겨봤는데 다른 팀에 가서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나도 뿌듯했다. 마음속으로 조금이나마 더 응원을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우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 번 광저우의 준결승으로 시선의 끝을 옮기며 “모든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욕심을 부리는 것보다 팀플레이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이전에 중국 팀들과의 경기에서도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광저우전도 이 부분을 지킨다면 좋은 내용으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9-21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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