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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12] 준결승 앞둔 이상민 감독 “했던 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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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 (금) 17:44

                           

[터리픽12] 준결승 앞둔 이상민 감독 “했던 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점프볼=마카오/김용호 기자] “우리와 광저우 모두 컨디션이 얼마나 좋냐가 관건이다. 우리도 이전 경기에 했던 대로 마음을 먹고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서울 삼성이 오는 22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터리픽 12 중국의 광저우 롱 라이온스와 준결승전을 펼친다. D조에서 대만 푸본 브레이브스, 중국 산둥 시왕을 꺾으며 1위를 차지한 삼성은 21일 준결승을 앞두고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자체 훈련을 진행했다. 동아시안게임 돔은 삼성이 지난 7월 서머 슈퍼 8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곳이기도 하다.

훈련을 마친 이상민 감독은 올해만 세 차례 만나게 된 광저우와의 준결승을 바라보며 “아무래도 광저우의 외국선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정도 된다. 때문에 그 두 선수를 막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우리나 광저우나 벌써 세 번째 만나기 때문에 서로의 장단점은 잘 알고 있을 거다. 그래서 컨디션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는 지난 예선에서 했던 플레이대로 마음을 먹고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이상민 감독도 말했듯 광저우는 두 외국선수인 모리스 스페이츠와 카일 포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이에 이 감독은 두 선수의 수비에 있어서 스페이츠보다는 포그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수비에 있어서 조금의 변화를 줬다. 사실 스페이츠보다 포그를 막는데 더 중요할 수 있다. 워낙 볼 컨트롤이 유능하고 포그를 통해서 대부분의 공격이 이뤄지기 때문에 오히려 그 부분에 더 중점을 뒀다.” 이상민 감독의 말이다.

한편 차기 시즌 새롭게 합류한 삼성의 두 외국선수인 글렌 코지와 벤와 음발라에게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지가 공격에서 돋보이고 있는 반면, 음발라는 카메룬 국가대표팀 일정 소화로 인해 피로한 모습이 드러나기도 했다. 

음발라의 현 상황에 대해 이상민 감독은 “전지훈련에서 봐왔던 모습에 비해서 많이 피곤해하는 느낌이 있긴 하다. 이곳에서는 본인의 플레이를 100%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실 한국에 돌아가서 어떻게 해줄지를 더 기대하고 있다. 남은 시간 앞으로 손발을 더 맞추면 되고, 체력적인 문제도 워낙 젊기 때문에 금방 회복될 거라 생각한다”며 그의 어깨를 토닥였다.

서머 슈퍼 8부터 터리픽 12까지 삼성은 비시즌 동안 많은 시간을 해외에서 보내며 2018-2019시즌을 준비해 왔다. 이에 이 감독은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많은 공격 옵션을 실험해왔다. 아무래도 신장이 작기 때문에 수비에서 많은 움직임을 강조했는데, 산둥과의 경기에서 그 부분을 보여준 것 같다. 이에 대해서는 시즌 개막까지도 더 많이 신경 써야 한다”며 국제대회의 효과를 짚었다.

오는 22일 광저우와의 준결승에서 삼성이 승리하게 된다면 결승 무대에서 일본의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를 만날 가능성도 있다. 나고야에는 지난 시즌 삼성과 함께 했던 마키스 커밍스가 속해 있다.

이에 이상민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서도 나고야와 두 번 경기를 했었다. 일단 결승은 생각하지 않고 광저우와의 경기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 커밍스는 우리가 처음 뽑았을 때보다 한국에서 한 시즌을 뛰고나니 한 단계 더 성장한 것 같았다”고 미소 지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9-21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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