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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바라보는 女대표 캡틴 임영희 “어리기만 했던 지수, 대견하고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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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 (금) 12:00

                           

8강 바라보는 女대표 캡틴 임영희 “어리기만 했던 지수, 대견하고 대단해”



[점프볼=강현지 기자] “8강까지 가보는 것이 목표다.”

 

여자농구대표팀 주장 임영희(F, 178cm)가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리는 2018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월드컵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16개국이 참여하며 A조에 속한 한국은 프랑스, 캐나다, 그리스와 조별 예선을 치른다.

 

이번 대회의 관건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로 보인다. 기존 대표팀 멤버였던 김정은, 강아정, 김단비 등이 부상으로 하차했던 가운데,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9월초 자카르타-아시안게임을 다녀왔고, 농구월드컵에는 북측 선수를 제외한 후 김정은, 심성영, 백지은을 합류시켰다. WNBA(미국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즌을 치르고 온 박지수는 4강부터 합류해 대표팀의 어깨에 힘을 보탰다.

 

스페인으로 떠나기 전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임영희는 “선수들이 한 대회가 끝났다는 생각에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부분도 있었다. 마음잡는 것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대표팀에 뽑혔다는 자부심을 지키려는 다부진 각오의 말을 덧붙였다.

 

“그래도 아시안게임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선수가 바뀌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손발을 맞춰왔기 때문에 무리는 없었다. 월드컵은 아시아대회랑 다르기 때문에 신장, 체구에서 밀리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보강하고, 리바운드, 수비에 집중해서 훈련했다.”

 

임영희는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주장을 맡아 다방면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만 나이로 서른여덟, 하지만 코트 위에서 임영희는 나이를 잊었다. 허슬플레이를 펼치면서도 스코어러로서 역할을 다했고, 한국이 은메달을 따내게 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월드컵을 앞두고 WNBA 경험치를 쌓고 온 박지수의 성장도 든든하다. “어렸을 때부터 봐왔기 때문에 마냥 어린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지수를 보면서 어린 나이에 여자농구를 이끌어가는 재목으로 성장한 것에 대견하고, 대단한 것 같다”고 칭찬한 임영희는 “일단은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지만, 피곤함은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가 남아있다. 하지만 (대회 일정에)여유가 없다 보니, 그걸 감안하고,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대회에 출전하는 각오를 덧붙였다.

 

한국과 조별에서 만나는 프랑스와 캐나다는 한국(16위)보다 FIBA 랭킹이 높은 강호들이다. 프랑스는 3위, 캐나다는 5위다. 그리스는 20위. 여자대표팀 이문규 감독 역시 첫 경기에서 프랑스를 잡는다면 8강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가운데 여자농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9시 30분, 프랑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 예선 3경기는  KBS 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 한국 대표팀 A조 예선 일정(한국시간)

- 1차전 2018. 9. 22 오후 9시 30분 한국 vs 프랑스

- 2차전 2018. 9. 23 오후 7시 30분 캐나다 vs 한국

- 3차전 2018. 9. 25 오후 9시 30분 한국 vs 그리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9-21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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