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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올 시즌 LG전 4승’ 이영하 “이상하게 운이 따른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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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0 (목) 23:22

                           
[엠스플 현장] ‘올 시즌 LG전 4승’ 이영하 “이상하게 운이 따른다.”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올 시즌 9승 고지에 올랐다. LG 트윈스를 상대로만 올 시즌 4승이나 거둔 이영하다.
 
이영하는 9월 20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팀의 8대 3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이영하는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3회 말 이형종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맞고 첫 실점 했다. 두산이 4대 3으로 역전한 4회 말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이영하는 1사 뒤 양석환과 정상호에게 각각 2루타와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영하는 위기 순간 때마다 삼진으로 LG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아쉽게도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엔 실패했다. 이영하는 6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이천웅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두산 벤치는 이영하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박치국을 올렸다. 박치국이 무실점으로 6회를 막으면서 이영하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경기 뒤 만난 이영하는 “경기 초반 어렵게 흘러가면서 투구 수가 다소 많아졌다. 다행히 득점 지원이 곧바로 있어서 편안하게 계속 던졌다.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하는데 최근 볼넷이 많이 나오긴 한다. 볼넷을 내주더라도 다음 타자를 막으면 된단 생각으로 강하게 던진다. 선발로 계속 등판하니까 피로는 확실히 덜 하다. 그만큼 더 집중해서 던지려고 노력한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영하는 올 시즌 LG전에서만 무려 4승을 거뒀다. 잠실 라이벌전에서 유난히 승운이 따르는 분위기다. 이영하는 “LG전에선 이상하게 운이 따른다. 선발과 롱릴리프, 그리고 마무리로 모두 등판했는데 다 승리 투수가 됐다. 잘 던진 내용이 아닌데 야수진이 도와줘서 승리를 얻었다. 오늘도 좋은 투구는 아니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최근 선발 4연승을 달린 이영하는 이제 생애 첫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이영하는 “7승 달성 때부터 올 시즌 할 거는 다 했다고 생각했다(웃음). 그런데 9승까지 왔다. 10승을 달성하면 좋겠지만, 꼭 해야겠단 욕심은 없다. 내가 등판할 때마다 팀이 승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하는 10승보단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열망을 더 내비쳤다. 이영하는 “솔직히 지난 시즌에서 우승을 기대했는데 준우승에 그쳤다. 2년 전 통합 우승 땐 재활 중이라 못 뛰었다. 올 시즌엔 진짜 우승을 할 것 같아 기대된다. 한국시리즈에 간다면 선발이든 불펜이든 맡겨 주시는 역할에만 집중하겠다. 불펜진이 힘들어하는 상황이라 내가 도와줄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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