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학리그] 승리에도 자책한 박준영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

일병 news1

조회 361

추천 0

2018.09.20 (목) 20:00

                           

[대학리그] 승리에도 자책한 박준영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



[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승리는 우리가 했지만 칭찬은 명지대가 받아야 할 경기였다.”

 

고려대 박준영이 승리에도 전혀 만족하지 못했다.

 

박준영은 20일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1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고려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고려대는 전체적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박준영만은 골밑에서 제 몫을 해주었다.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는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박준영의 활약을 앞세운 고려대는 85-81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경기 후 박준영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이번 시즌 통틀어 지난 14일 건국대 전과 오늘(20일)이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이겼지만 혼나도 충분하다. 승리는 우리가 했지만 칭찬은 명지대가 받아야 할 경기였다”며 자책했다.

 

박준영은 이날 경기 종료 40초 전 결정적인 골밑슛을 집어넣으며 승기를 고려대 쪽으로 가져왔다. 그는 “마지막에 질 때 지더라도 4학년이 책임감 있게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 있게 한 것이 득점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지난 14일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 받는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79-72로 간신히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명지대의 빠른 공격과 외곽슛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며 패배 직전까지 갔다.

 

박준영은 “실수가 너무 많았다. 그리고 명지대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그에 비해 우리 팀은 너무 안일하게 뛰었다. 또 방심했다”며 고전한 이유를 이야기 했다.

 

고려대의 부진이 시작된 건 지난 달 4일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다. 박준영 역시 이를 인정했다. “너무 연세대와의 정기전(10월 5일)에 신경을 쓰다 보니 컨디션 관리를 소홀히 했던 것 같다. 이런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 모든 선수들이 반성해야 한다.”

 

고려대는 다음 달 2일 동국대와 경기를 갖는다. 고려대가 이날 승리한다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박준영은 “동국대 전은 진짜 마음먹고 해야 한다. 두 경기 부진했으니 동국대 전에서는 고려대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또한 정기전 3일 전에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팀 분위기도 끌어올릴 겸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9-20   조영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