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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찬 감독, 승리 후에도 선수들에게 사과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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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3 (토) 00:08

                           

권순찬 감독, 승리 후에도 선수들에게 사과한 사연





[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에 사과한 사연을 전했다.



 



권순찬 감독의 KB손해보험은 22일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온전히 챙기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3연패를 끊어내고 승률 50%를 맞췄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9일 한국전력 전에서 나왔던 오심 사건으로 인해 패하며 반등 계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쏟아지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KB손해보험은 어려운 승리를 가져갔다.



 



권순찬 감독은 조금 늦게 인터뷰실을 찾았다. 경기를 마친 뒤 선수단과 미팅을 가졌던 것이다. “중요한 경기여서 스스로 욕심이 났다. 그래서 조급한 마음에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큰 소리로 지적을 했다. 이를 사과했다”라고 권 감독이 밝혔다.



 



이어 “지난 19일 사건 이후로 선수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이를 이겨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5세트 알렉스와 신영석 간 강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로 인해 양 팀에 레드카드가 주어졌다. 권 감독은 “알렉스는 세리모니가 큰 편인데 워낙 승부욕이 강해 그렇다. 그렇지만 매너 있게 하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을 꺼냈다.



 



따로 알렉스에게 한 마디 한 사실도 이야기했다. “그 후 알렉스에게 ‘한국은 그런 것에 민감하다. 조심해야 한다’라고 따로 전달했다. 알렉스도 그 후 다시 진정을 찾은 것 같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KB손해보험은 반환점을 돌았다. 9승 9패, 승률 50%로 마무리한 소감을 권 감독에게 물었다.



 



“패보다 승이 많아야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남은 세 라운드에서 최대한 많은 승 따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목표는 20승입니다. 더 열심히 앞으로 나가겠습니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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