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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완벽한 골밑 장악, 김한솔 “그저 승리했기에 기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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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0 (목) 19:44

                           

[대학리그] 완벽한 골밑 장악, 김한솔 “그저 승리했기에 기쁘다”



[점프볼=천안/민준구 기자] “다른 감정은 없다. 승리했기에 기쁠 뿐이다.”

상명대의 김한솔(198cm, C)은 20일 상명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21득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경기 전 이상윤 감독은 “(김)한솔이의 골밑 공격을 주문했다. 한양대의 높이가 낮은 만큼 한솔이가 잘 풀어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김한솔은 이상윤 감독의 말처럼 경기 초반부터 한양대의 골밑을 두들겼다. 이승훈(195cm, F)과 배경식(194cm, F)이 차례로 수비했지만, 소용없었다. 전반에만 더블더블을 올린 김한솔은 한양대의 골밑을 완벽히 장악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승리 후 김한솔은 “그저 이겨서 기쁘다. 다른 감정은 없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에 한양대 역시 힘든 경기를 했다. 수비적인 아쉬움은 있지만, 승리했기 때문에 상관 없다”고 말했다.

김한솔은 골밑 플레이 이외에도 정확한 점프슛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골밑 공격에 치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한솔은 이에 대해 “MBC배 때 한양대와 붙어본 적이 있다. 높이가 낮기 때문에 점프슛보다 골밑 공격에 집중했다. 앞으로 프로에 가기 위해선 점프슛 비중도 높여야 한다. 아직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김한솔의 농구인생은 순탄하지 않았다. 연세대 진학 후, 적었던 출전시간과 부적응으로 인해 잠시 농구공을 손에서 놔야 했다. 지난해 상명대에 편입한 김한솔은 올해 처음으로 시즌 전체를 온전히 치르고 있다. 주장까지 맡으며 이상윤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한 시즌을 다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장까지 맡아 신경 쓸 게 많다. 팀내 부상자도 많기 때문에 남아 있는 선수들과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잘 이겨내고 있지만, 언제 위기가 올지 모른다. 아직도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다행히 플레이오프에 오르면서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게 됐다. 보여주고 싶은 게 많은데 잘 될지 모르겠다.” 김한솔의 말이다.

4학년인 김한솔은 올해를 끝으로 프로에 진출하게 된다. 예비 프로로서의 부담감은 없을까? 김한솔은 “스스로 신경 쓰지 않겠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예민해졌다고 한다. 당장 치러야 할 경기가 많아 프로 진출까지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경기 스트레스는 있지만, 아직 프로 진출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



  2018-09-20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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