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터리픽12] 라건아 앞세운 현대모비스, 日 지바 꺾고 유종의 미 거둬

일병 news1

조회 242

추천 0

2018.09.20 (목) 19:44

                           

[터리픽12] 라건아 앞세운 현대모비스, 日 지바 꺾고 유종의 미 거둬



[점프볼=마카오/김용호 기자] 라건아의 연일 활약이 이어진 현대모비스가 지바 제츠를 꺾으며 1승 1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터리픽 12 일본 지바 제츠와의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77-71로 승리했다. 앞서 광저우 롱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패해 일찍이 4강 진출이 무산됐던 현대모비스는 지바와의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내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수비 집중력을 높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1쿼터는 박빙이었다. 지바가 코스케 이시이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지만 현대모비스도 라건아를 앞세워 바짝 쫓았다. 이후 지바는 가빈 에드워즈, 현대모비스는 이대성과 박경상이 가세해 접전을 이어갔다. 

추격을 거듭하던 현대모비스는 1쿼터 후반에 접어들며 이대성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20-19)에 성공했다. 마이클 파커에게 점수를 내주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활력을 불어넣던 이종현이 골밑에서 4점을 추가하며 균형을 맞췄다. 치열한 득점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박경상의 3점 버저비터가 터진 현대모비스는 단 한 점(27-28)을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지바가 도망가고 현대모비스가 쫓는 형국이었다. 지바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시게히로 타구치와 에드워즈가 연속 7점을 합작하며 달아났다. 여기에 아키 챔퍼스와 파커까지 합세해 분위기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도 꾸준하게 따라붙었다. D.J 존슨의 알토란같은 활약에 이어 다시 코트를 밟은 라건아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이어갔다. 오용준도 3점슛 하나를 보탰고 쇼터가 골밑을 파고들며 42-43, 한 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쿼터 막판 챔버스의 외곽포에 조쉬 던컨도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지바가 48-42로 앞서갔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다시 한 번 추격에 성공했다. 3쿼터 초반 함지훈이 3점슛에 이어 골밑을 침착하게 파고들며 공격을 주도했다. 지바도 던컨과 챔버스를 앞세웠지만 오용준이 외곽포를 다시 터뜨렸다. 61-58로 앞선 현대모비스가 달아나려하자 지바도 집중력을 되찾았다. 쿼터 막판 류모 오노와 타구치가 연속 6점을 몰아치며 현대모비스가 62-64로 다소 뒤처지며 4쿼터에 돌입했다.

양 팀 모두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승부의 추는 쉽게 기울어지지 않았다. 지바가 타구치의 외곽포, 후지나가의 득점으로 달아나자 문태종이 3점슛으로 흐름을 끊었고, 라건아도 분투를 이어가며 경기 4분을 남기고 동점(69-69)을 만들었다.

이내 현대모비스는 쇼터와 라건아가 나란히 바스켓카운트를 완성시키며 75-71, 리드를 잡았다. 경기 1분여가 남은 시점, 지바의 막판 맹추격에도 현대모비스는 수비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는 문태종이 쐐기를 박았다. 현대모비스가 터리픽 12를 1승 1패로 마쳤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9-20   김용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