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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12] ‘외곽 폭발+탄탄 수비’ 삼성, 中 산둥 꺾고 D조 1위로 4강행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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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9 (수) 23:44

                           

[터리픽12] ‘외곽 폭발+탄탄 수비’ 삼성, 中 산둥 꺾고 D조 1위로 4강행



[점프볼=마카오/김용호 기자] 삼성이 공수 양면에서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조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서울 삼성은 19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터리픽 12 중국 산둥 시왕과의 경기에서 85-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D조 예선을 2전 전승으로 마친 삼성은 조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삼성은 이날 1쿼터에만 8개의 3점슛(성공률 72.7%)을 터뜨리며 화끈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끈끈한 수비까지 더하면서 산둥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글렌 코지가 공격과 경기 운영 모두에서 연일 활약을 이어간 가운데 벤와 음발라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하루 만에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관희와 문태영도 득점력을 뽐내며 승리를 합작했다. 산둥은 에이스 도나타스 모티유나스가 더블더블로 분전했지만 팀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지며 삼성의 외곽포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삼성은 화끈한 외곽포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쿼터에만 문태영, 코지, 차민석, 이관희까지 네 명의 선수가 3점슛을 꽂으며 분위기를 잡았다. 산둥이 리 홍한과 모티유나스를 앞세워 한 점차까지 바짝 따라붙었지만 음발라가 우직하게 골밑을 파고들며 흐름을 끊었다. 이후 이관희와 코지가 나란히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삼성이 32-24로 앞서나갔다.

문태영과 김동욱의 손끝까지 뜨거워지면서 삼성은 격차를 더욱 벌렸다. 나란히 3점슛을 꽂은 문태영과 김동욱에 이어 음발라도 꾸준하게 힘을 보태면서 삼성은 좀처럼 분위기를 내어주지 않았다. 전날 푸본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비해 탄탄해진 수비도 한몫했다. 삼성은 산둥을 2쿼터에 단 9득점으로 묶었다.

2쿼터 후반에는 코지가 다시 한 번 날아올랐다. 3점슛을 포함해 연속 5점을 집중시키면서 54-33, 20점 이상으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터리픽12] ‘외곽 폭발+탄탄 수비’ 삼성, 中 산둥 꺾고 D조 1위로 4강행

3쿼터 들어 산둥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됐지만, 삼성도 침착하게 리드를 지켰다. 산둥이 조금씩 점수차를 줄였지만 음발라가 또 한 번 산둥의 분위기를 막아냈고, 이관희도 공격에서 힘을 내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교체 투입된 홍순규도 골밑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활력소가 됐다. 산둥은 3쿼터에 시도한 10번의 3점슛 중 단 두 개만이 림을 가르면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67-48로 삼성이 앞서며 시작된 4쿼터. 삼성은 일찍이 승기를 굳혔다. 음발라가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내 2구를 모두 성공시켰고, 이관희가 3점슛을 터뜨려 72-48까지 앞섰다. 산둥이 앤드류 구드록의 외곽포로 반전의 실마리를 찾으려했지만 삼성에게 타격을 입히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경기 흐름에 변화는 없었다. 산둥이 삼성의 득점을 줄이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4강 토너먼트에 오른 삼성은 하루의 휴식을 가진 뒤 오는 22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의 광저우 롱라이온스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지난 7월 서머 슈퍼 8 결승에서 만났던 삼성과 광저우가 이번에는 준결승에서 일찍 만나는 흥미로운 그림이 펼쳐지게 됐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9-19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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