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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김태균·정근우·송광민, '노장 맹타'에 기사회생한 한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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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9 (수) 22:44

                           
[엠스플 현장] 김태균·정근우·송광민, '노장 맹타'에 기사회생한 한화

 
[엠스플뉴스=마산]
 
노장은 살아있다. 한화 이글스가 3안타를 퍼부은 김태균과 정근우, 선제 투런포를 날린 송광민 등 노장 타자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NC를 꺾고 한숨을 돌렸다. 
 
9월 19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15차전. 전날 NC에 대패한 한화는 4위 넥센과 간격이 2.5경기차까지 줄어든 상태로 이날 경기를 맞이했다. 만약 한화가 이날도 패하고 넥센이 두산에 승리할 경우 양 팀의 차이는 1.5경기차. 자칫 3위 수성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그만큼 한화에겐 중요성이 큰 경기였다.
 
중요한 경기에서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톱타자로 나선 정근우가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2번타자 이용규도 멀티히트에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근우는 2대 2로 맞선 2회초 희생플라이로 달아나는 타점을, 이용규도 4회 4대 2로 달아나는 타점을 각각 올렸다. 3번타자 송광민은 1회 선제 2점 홈런(시즌 16호)을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4대 4로 맞선 9회초엔 김태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NC 강윤구 상대로 1사후 이용규의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잡은 만루 찬스. 여기서 대타 백창수가 초구에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어이없이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여기서 타석엔 앞서 멀티히트를 때린 6번 김태균. 초구에 배트를 휘두른 김태균의 타구는 타석 앞에서 크게 바운드된 뒤 3루수 지석훈 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땅볼이 됐다. 김태균은 전력질주해 1루에서 세이프됐고, 지석훈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2루 주지는 물론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단숨에 3점을 뽑은 한화는 7대 4로 앞선 9회말 마무리 정우람을 올려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완벽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어렵게 승리를 챙긴 한화는 이날 승리한 4위 넥센과 2.5경기차 간격을 그대로 유지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한용덕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을 칭찬했다. 한 감독은 "타선에서 베테랑들이 중요한 순간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비가오는 궂은 날씨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타 포함 3안타를 날린 김태균은 9회 타석에서 전력질주에 대해 얘기했다. 김태균은 "원하던 타격은 아니었지만 코스가 좋아서 살 수 있겠다 생각하고 전력질주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최근까지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트레이닝 파트가 잘 관리해주셔서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태균은 "모든 선수들이 분위기 처지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다"는 말로 남은 시즌 한화의 선전을 다짐했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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