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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12] 여전했던 라건아에 날아오른 쇼터, 현대모비스 V7 이끌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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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9 (수) 21:22

                           

[터리픽12] 여전했던 라건아에 날아오른 쇼터, 현대모비스 V7 이끌까



[점프볼=마카오/김용호 기자] 2018-2019시즌 KBL에서 유일하게 외국선수 3명을 보유하는 현대모비스가 그들의 공식적인 첫 호흡을 선보였다. 라건아(199cm, C)와 섀넌 쇼터(185.9cm, G)가 기대에 한껏 부응한 가운데, D.J 존슨(195.8cm, F)은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터리픽 12 광저우 롱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97-98로 패배했다. 현대모비스는 첫 경기 패배일 뿐이었지만 광저우가 2승을 선점, 조별 3팀 중 1위만이 올라가는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국가대표팀에서 요르단전, 시리아전을 소화한 후 지난 18일 아침 마카오로 합류한 라건아는 37득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뽐냈다. 섀년 쇼터는 38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2블록을, D.J 존슨은 단 3분 22초를 출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현대모비스는 선발로 라건아와 섀넌 쇼터의 조합을 선보였다. 시작부터 라건아는 골밑에서, 쇼터는 외곽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1쿼터 중반에 들어서는 골밑에서 재치 있는 패스플레이를 가져가며 감탄을 자아냈다. 득점에서도 각각 제 몫을 해낸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광저우에 대등하게 맞섰다. 

1쿼터 2분 25초를 남기고 라건아가 벤치로, D.J 존슨이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짧은 시간이었던 만큼 큰 임팩트가 보이지는 않았다. 한편 쇼터는 1쿼터 후반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리바운드 잡아내 득점까지 연결시키면서 힘을 더했다.

[터리픽12] 여전했던 라건아에 날아오른 쇼터, 현대모비스 V7 이끌까

존슨과 쇼터가 2쿼터에 먼저 나섰지만, 접전 양상 속 현대모비스가 조금씩 뒤처지기 시작하면서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쇼터 조합을 다시 택했다. 그리고 그 효과는 확실했다. 2쿼터에 라건아는 6득점 3리바운드, 쇼터는 3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콤비 플레이를 펼치며 광저우에 맞섰다. 

후반 들어서도 이 둘의 활약은 여전했다. 국내선수의 득점은 부족했지만 라건아와 쇼터의 득점이 꾸준했고, 특히 라건아가 3쿼터 막판 홀로 연속 5점을 책임지면서 현대모비스가 71-69로 앞서며 4쿼터에 돌입할 수 있었다.

4쿼터 초반은 쇼터의 쇼타임. 이후 광저우가 파상공세를 펼치며 현대모비스가 주춤했지만 또 한 번 쇼터의 득점으로 쉽사리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연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포그의 화력에 쇼터가 3점슛, 라건아가 골밑을 파고들며 맞불을 놨다. 97-98로 단 한 점을 뒤진 상태에서 쇼터의 회심의 슛이 림을 외면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 두 외국선수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팀 분위기를 지켜낼 수 있었다.

[터리픽12] 여전했던 라건아에 날아오른 쇼터, 현대모비스 V7 이끌까

한편 오랜만에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공식경기를 치른 라건아는 “다시 집으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너무 좋다. 선수들이 격하게 환영해줬다.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오늘은 그저 많이 달리고 리바운드에서 공헌하려고 노력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일 오후 6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일본의 지바 제츠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돌아간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9-19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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