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터리픽12] ‘첫 경기서 석패’ 유재학 감독 “자주 없는 재밌는 경기 했다”

일병 news1

조회 210

추천 0

2018.09.19 (수) 21:22

                           

[터리픽12] ‘첫 경기서 석패’ 유재학 감독 “자주 없는 재밌는 경기 했다”



[점프볼=마카오/김용호 기자] “첫 경기 치고 아주 재밌는 경기를 했다. 정규시즌에도 자주 나오지 않는 경기인데 재밌게 해서 좋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19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터리픽 12 광저우 롱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7-98로 패배했다. 현대모비스에게는 첫 경기였지만 광저우가 2승을 거두면서 조 1위만 올라가는 4강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경기 결과는 패배했지만 현대모비스의 플레이는 현장을 찾은 팬들의 눈을 충분히 즐겁게 했다. 광저우의 모리스 스페이츠, 카일 포그의 화끈한 플레이에 라건아, 섀넌 쇼터가 맞서면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을 찾은 유재학 감독은 “아주 재밌는 경기를 했다. 마지막 공격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지만 내가 판단을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다. 라건아도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게 단 하루뿐인데 생각보다 굉장히 좋은 결과를 냈다”며 미소 지었다.

“첫 경기치고 아주 재밌는 경기를 한 거다”라며 여유 있는 미소로 아쉬움을 털어낸 유재학 감독은 “사실 정규시즌에도 이런 경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 오늘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했던 건 아쉽긴 하지만, 어쨌든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의 말대로 이날 현대모비스 국내선수들의 득점은 저조했지만 큰 아쉬움은 없는 모습이었다. 그는 “이 대회가 외국선수 두 명을 계속 동시에 쓸 수 있어서 우리도 그렇게 출전을 시켰다. 그전까지 전지훈련에서는 KBL의 룰대로 외국선수 운영을 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없다. 오히려 전지훈련에서 1,4쿼터에 국내선수가 더 많이 뛸 때 과정이 더 좋은 경우도 있었다. 쇼터도 오늘 38점을 넣긴 했지만 볼 소유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다듬어야 한다. 선수들이 공(스팔딩) 재질이 달라 슛감이 떨어졌던 것 같은데 큰 걱정은 없다”며 선수들의 어깨를 다독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20일 일본의 지바 제츠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승리를 거둔다 해도 4강에 오를 수는 없지만, 현대모비스가 어떤 유종의 미를 거두고 한국으로 돌아가 차기 시즌 준비에 매진할지 주목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9-19   김용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