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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12] 中 CBA 1위팀이 유럽 국가대표센터를 영입한 이유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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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9 (수) 19:00

                           

[터리픽12] 中 CBA 1위팀이 유럽 국가대표센터를 영입한 이유는?



[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버로시스 덕분에 팀 농구를 배운다." 중국 프로농구 1위팀 저장 광샤 라이온스의 리춘장 감독의 말이다. 저장 광샤 라이온스는 19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에서 열린 터리픽12 첫 경기에서 대만리그 정규시즌 1위 위룽에 96-94로 이겼다. 승리 주역은 그리스 국가대표센터 이오아니스 버로시스. 215cm, 122kg의 거구인 그는 3점슛 5개 중 4개를 성공시키는 등 32득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사실 중국 리그에는 이미 NBA 출신의 빅맨들이 많이 뛰고 있다. 그러나 유럽 선수를 영입하는 일은 그리 흔치가 않다. 그나마 샹동이 도나타스 모티유나스(리투아니아, 213cm)를 영입한 정도.





 





이 가운데, 버로시스는 중국에서 2번째 시즌을 맞는다. 그렇다면 저장이 버로시스와 계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리춘장 감독은 "버로시스는 많은 부분에서 기여하고 있다. 유럽 농구 스타일을 지닌 선수이며, 팀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빅맨은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지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라며 버로시스의 장점을 칭찬했다. 실제로 그는 하이, 로우 포스트를 오가며 경기를 조율했다. 마치 하늘에서 내려다보듯, 더블팀은 어디서 들어오는지, 자신이 매치하는 선수는 누구인지 재빨리 캐치해 후속 플레이를 이어갔다. 덕분에 외곽슈터들도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전성기에 비해 스피드가 느려졌다는 단점은 있었지만, 아시아 리그에서는 어느 정도 커버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시즌에도 어시스트 2.8개, 3점슛 35%로 자신의 장점을 한껏 발휘했다.





 





리춘장 감독은 버로시스가 '선생님' 역할도 해낸다고 말했다. 장신선수들이 많은 중국 팀에서 센터가 어떻게 플레이 해야 하는지 이야기해주면서 가르쳐주는 부분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워낙 노하우가 있는 선수라 듬직하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버로시스는 이에 대해 "여름내내 선수들이 열심히 해온 것 같다.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며 흐뭇해 했다. FIBA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합류한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100%는 아니다. 아직 합류한 지 얼마 안 돼서 힘들다"면서도 "정상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저장은 20일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와 2번째 경기를 갖는다. 리춘장 감독은 "오늘 경기는 실수가 참 많았다. 그래도 여름내내 준비한 걸 토대로 발전시키는 과정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올라왔다"며 2번째 경기도 기대해달라는 말을 남겼다.





 





#사진=아시아리그 제공





 



  2018-09-19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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