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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12] ‘장신군단’ 광저우 만나는 유재학 감독 “우리 스타일대로 간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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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9 (수) 15:00

                           

[터리픽12] ‘장신군단’ 광저우 만나는 유재학 감독 “우리 스타일대로 간다”



[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서로 호흡을 맞추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상대에 맞추기보다는 우리가 가고자하는 방향대로 맞춰볼 생각이다.” 아시아리그 터리픽 12 첫 경기를 앞둔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19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아레나에서 중국 광저우 롱 라이온스와 대회 첫 경기를 갖는다. 라건아와 섀넌 쇼터, DJ 존슨 등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경기다. 아울러 이 경기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출신 모리스 스페이츠와의 매치업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장에서도 아시아 지역 외신 기자들은 “한국 국가대표 센터를 보던 그 선수(라건아)가 왔는가”라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매치업이나 승패를 떠나 유재학 감독은 ‘호흡’에 중점을 두겠다는 각오다. “호흡을 맞추는 단계다. 외국선수들도 호흡을 맞춰야하고, 또 외국선수와 라건아도 호흡을 맞춰야 한다. 쇼터도 국내선수들과 일본에서 3경기 밖에 안 했기 때문에 맞추는 단계다.” 유재학 감독의 말이다. 

특히 라건아는 17일 시리아와의 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을 치르고 18일에야 팀에 합류했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한 패턴 훈련은 단 1번 밖에 되지 않는다. 유재학 감독도 “(라건아 중심의 공격은) 아직 소화가 다 안 돼서 심플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 광저우는 208cm 스페이츠 뿐 아니라 190cm의 가드, 카일 포그가 위력적이다. 득점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도 순간순간 보이는 패스 실력도 상당했다. 중국 선수들 역시 외국선수 없이도 지난 7월 서머 슈퍼8에서 우승한 저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무엇보다 신장에서 우월하다. 유재학 감독은 “높이를 의식하면 안 될 것 같다. 수비는 강하게 하고 공격은 빠르게 가져가야 한다. 지역방어로 공격을 지연시키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맞춤형 수비를 할 생각은 없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대로 맞춰볼 것이다”라 말했다.

그렇다면, 현대모비스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일까. 유재학 감독은 비시즌 동안 빠른 농구를 주문해왔다. 수비는 기본으로 둔 채, 공격 횟수를 더 가져가는 농구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다른 팀보다 공격 횟수가 10~15번 많았다. 올해는 더 가져가야 한다. 그래도 든든하다. 예년에 비해 활용할 무기가 많아졌다. 외국선수 전력도 안정적이고 무엇보다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 교체선수도 많다. 문태종과 오용준도 생각보다 수비나 움직임이 좋았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이종현도 복귀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유재학 감독은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다. 의료진 말로는 본인이 상태를 더 잘 알 것이라 하더라. (이)종현이는 다치기 전보다 더 좋다고 하는데 무리시키진 않을 것이다”라고 조심스레 계획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마카오에서 열리고 있는 터리픽 12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리그 강팀들이 출전하는 프리시즌 토너먼트로 각광받고 있다. 7월 서머 슈퍼8이 젊은 선수 기량 향상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 대회는 시즌을 앞두고 조직력을 강화하는 단계라 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19일 광저우, 20일 지바와 예선 경기를 갖는다. 유재학 감독은 “신장이 좋은 팀들이 많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현대모비스와 광저우의 경기는 19일 오후 6시에 펼쳐지며, 중계는 MBC 스포츠플러스를 통해 볼 수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2018-09-19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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