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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12] 역전승 일궈낸 삼성 음발라-코지, PO 향한 열쇠 될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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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화) 21:22

                           

[터리픽12] 역전승 일궈낸 삼성 음발라-코지, PO 향한 열쇠 될까



[점프볼=마카오/김용호 기자] 드디어 공식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 삼성의 두 외국선수가 짜릿한 승리를 합작해냈다.

서울 삼성은 18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터리픽 12 D조 대만 푸본 브레이브스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84-82로 승리했다. 기선제압 성공에도 불구하고 푸본 에이스들의 파상공세에 삼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리며 상대의 공격 기회를 효율적으로 차단하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삼성에게 승리를 안긴 주역은 새롭게 합류한 외국선수인 글렌 코지와 벤와 음발라였다. 코지와 음발라는 이날 결승 득점이었던 버저비터를 합작하면서 성공적인 공식경기 신고식을 펼쳤다. 코지는 28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을, 음발라는 22득점 11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먼저 첫 득점을 신고한 건 음발라였지만 1쿼터에 빛난 건 코지였다. 코지는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을 활용해 상대의 빈 공간을 파고들면서 팀원들의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특유의 스피드는 수비에서도 빛나 스틸까지 솎아내면서 1쿼터 삼성의 리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2쿼터에는 코지와 음발라 모두 침묵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선수 뿐만 아니라 팀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6-21로 크게 밀리며 좀처럼 확실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다행히 코지가 2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면서 삼성이 점수차를 3점까지 좁힌 채 후반에 돌입할 수 있었다.

후반 들어서는 번갈아 활약을 펼쳤다. 코지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을 꽂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코지의 공세는 꾸준했다. 3쿼터 후반에 들어서는 음발라가 골밑에서 점차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덕분에 삼성은 58-56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채 4쿼터에 돌입할 수 있었다. 

4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푸본의 파상공세에 코지와 음발라는 꿋꿋하게 맞서면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결국 경기 막판 재차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도 코지의 연속 득점에서 비롯됐다. 여기에 마지막 공격에서 코지가 재빠른 스피드로 푸본의 수비를 흔들었고, 그 틈을 타 공간을 확보한 음발라가 위닝샷 버저비터를 터뜨리면서 삼성이 승리를 챙겼다.

[터리픽12] 역전승 일궈낸 삼성 음발라-코지, PO 향한 열쇠 될까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장을 찾은 두 선수는 다소 홀가분한 표정으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먼저 코지는 “리바운드를 조금 더 잡고, 레이업 찬스도 놓치지 않았다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 하지만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음발라도 “2,3쿼터에 긴장을 놓으면서 많은 실수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뒤집어 기쁘다. 남은 비시즌동안 박스아웃, 리바운드, 속공 해결 능력에 대해 보완해서 정규시즌에 좋은 경기를 보여주도록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마지막 위닝샷을 합작한 상황에 대해서는 약속된 상황은 아니었지만 서로가 공간과 찬스를 잘 봐줘서 공격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입을 모았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삼성은 오는 19일 중국의 산동 시왕과의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D조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추기 시작한 코지와 음발라가 터리픽 12는 물론 정규시즌까지 기세를 이어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쉬움을 씻어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9-18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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