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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12] ‘승리에도 불만족’ 이상민 감독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 상대가 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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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화) 21:22

                           

[터리픽12] ‘승리에도 불만족’ 이상민 감독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 상대가 했다”



[점프볼=마카오/김용호 기자] “오늘 경기에서 1쿼터 외에 맘에 든 부분은 없었다. 우리가 했어야 할 플레이를 오히려 푸본이 보여줬다.” 터리픽 12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이상민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 삼성은 18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터리픽 12 대만 푸본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84-82로 승리했다. 1쿼터 이후 공수 양면에서 고전했던 삼성은 끈질긴 추격 끝에 짜릿한 위닝샷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상민 감독은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지만 어찌됐든 마무리를 잘했다. 무너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기기는 했지만 많이 부족했고, 불만스러운 경기를 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일단 우리 팀이 신장이 작기 때문에 경기 전부터 리바운드에 대한 강조를 많이 했다. 하지만 20개나 리바운드를 더 내줬고, 속공 횟수에서도 많이 밀렸다. 사실 이런 경기를 하고 이겼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스럽다고 말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외국선수 신장제한에 영향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음발라가 전지훈련에서 키 큰 선수를 상대로 수비를 해봤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했다. 국내로 돌아가게 되면 신장이 비슷해지니까 더 수월해질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짜릿한 승리를 합작해낸 두 외국선수에게는 칭찬의 한 마디도 빼먹지 않았다. “아무래도 우리 팀이 포지션별로 부상이 많다 보니 코지에게 득점에 더 많이 관여하라고 주문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서 충분히 수행한 것 같다. 음발라는 아무래도 20시간의 비행을 하고 왔기 때문에 힘들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오늘은 조금 부족했지만 전지훈련을 통해 본 모습이 있기 때문에 나아질 거라고 믿는다.” 이상민 감독의 말이다.

한편 삼성은 이날 푸본을 상대로 22개의 턴오버를 유발시키며 끈질긴 추격을 이어갔다. 그 원동력에는 빠른 스피드가 있었지만 이상민 감독은 여전히 더 나은 발전을 촉구했다. 그는 “사실 1쿼터만 맘에 드는 경기를 했다. 오히려 푸본이 오늘 우리가 보여줘야 했을 경기를 했다. 신장이 작아 빠른 공격을 해야 했는데, 우리가 앞으로 가져가야할 숙제를 일깨웠다. 선수들에게 상대보다 한 번 더 공격할 수 있는 기동력과 빠른 트랜지션을 주문할 것이다”라며 삼성이 다가오는 시즌 나아갈 방향을 되짚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신장이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은 조직력을 통해 커버하도록 하겠다. 시즌 전까지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데 신경 쓰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삼성은 오는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산동 시왕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9-18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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