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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12] '음발라 위닝샷' 삼성, 대만 푸본 상대로 짜릿한 첫 승 신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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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화) 19:44

                           

[터리픽12] '음발라 위닝샷' 삼성, 대만 푸본 상대로 짜릿한 첫 승 신고



[점프볼=마카오/김용호 기자] 서머 슈퍼 8 준우승에 빛나는 삼성이 터리픽 12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서울 삼성은 18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터리픽 12 대만 푸본 브레이브스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84-82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조직적인 플레이로 리드를 잡았음에도 샤킬 케이트, 조셉 린의 공세에 고전했던 삼성은 마지막까지 끈질긴 추격을 이어갔고,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삼성은 1년 전인 2017년 9월 20일, 슈퍼 에잇 대회에서도 푸본을 만나 93-79로 승리를 거뒀던 기억이 있다.

삼성은 1쿼터 정확도를 앞세웠다. 이관희가 홀로 6점을 책임지며 리드를 잡은 삼성은 벤와 음발라, 글렌 코지, 홍순규가 나란히 공격에 가세해 격차를 벌렸다. 푸본은 오튼이 원핸드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바꾸려했지만 야투 난조에 고전했다. 반면 삼성은 외곽에서 김동욱과 최윤호가 3점슛을 보태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코지도 쿼터 후반 외곽포를 꽂으면서 삼성이 27-18로 앞서나갔다.

2쿼터는 1쿼터와 상반된 경기가 펼쳐졌다. 삼성에게 리드를 안겼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가 주춤거리면서 푸본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사킬 케이트의 득점에 이어 조셉 린이 3점슛을 터뜨려 2쿼터 중반 역전(31-30)에 성공했다. 

문태영이 잠깐의 소강상태를 깨는 외곽포로 리드를 되찾나 싶었지만 푸본에게 연속 8점을 내줬다. 2쿼터 리바운드에서 6-21로 크게 밀린 것이 뼈아팠다. 그나마 코지가 버저비터를 터뜨리면서 36-39로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는 양 팀 외국선수들의 화력 대결이 빛났다. 코지가 3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꽂으며 동점(39-39)을 만든 가운데, 삼성은 코지의 득점이 꾸준했고 푸본은 샤킬 케이트가 맞섰다. 이후 경기는 치열한 시소게임으로 이어졌다. 누구 하나 확실한 리드를 잡지 못했던 상황에서 삼성은 음발라가 침착하게 마지막 공격에 성공, 푸본은 기회를 놓치며 삼성이 58-56으로 4쿼터를 맞았다.

삼성은 다소 허무하게 리드를 빼앗겼다. 음발라가 3쿼터 후반에 이어 계속 힘을 냈지만, 케이트와 린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턴오버에 이어 연속으로 속공을 허용한 점도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은 삼성은 78-79로 한 점차까지 바짝 쫓는데 성공했다. 린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곧장 코지가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82-82)으로 되돌렸다. 결국 경기는 마지막 순간에 갈렸다. 코지의 돌파에 이어 건넨 패스를 음발라가 짜릿한 버저비터로 연결시키면서 삼성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9-18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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