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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폴란드, 이란 돌풍 꺾고 4연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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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화) 10:44

                           

디펜딩챔피언 폴란드, 이란 돌풍 꺾고 4연승



[더스파이크=조훈희 기자] 디펜딩챔피언 폴란드가 이란의 돌풍을 잠재우고 4연승을 달렸다.

폴란드는 18일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2018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D조 예선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벌이던 아시아의 맹주 이란을 3-0(25-22, 25-20, 25-22)으로 완파하고 4승무패를 기록했다.

이란에 승리한 폴란드는 남은 불가리아전에서 두 세트만 따내면 승패와 관계없이 조1위를 확정한다.

폴란드는 열광적인 응원으로 이름 높은 자국 원정 응원단을 등에 업고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이날 바르토즈 쿠렉(OPP)과 아르투르 샬푸크(WS) 등 폴란드 윙 스파이커들의 결정력은 다소 떨어졌다(16/38, 공격 성공률 42.10%). 하지만 폴란드는 피오트르 노바코프스키-마테우슈 비에니엑-야쿱 코하노프스키 등 견고한 미들블로커진(블로킹 8-2 우세)과 후위 수비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아미르 가푸르(OPP)와 모하메드자바드 마나비네자드(WS) 등 강력한 이란 윙 스파이커들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반면 이란은 경기 내내 리시브 불안에 시달렸다. 또한 자신들의 주무기인 플로터 서브는 상대 리시버를 흔들지 못하면서 폴란드에게 손쉬운 세트 공격을 자주 허용했다.

이란이 3세트 한때 22-19를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연속 실점으로 역전패 한 장면은 이란에게 뼈아픈 대목으로 남았다. 이고르 콜라코비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서브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란은 이로써 3승 1패로 불가리아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률에서 밀려 조 3위로 떨어졌다.  

 

브라질, 캐나다 꺾고 조1위 발판

B조에선 브라질이 3연승을 달리던 캐나다를 3-1(25-22, 19-25, 25-23, 25-18)로 누르고 역시 3승 1패를 기록했다.

현재 네덜란드(4승1패), 캐나다에 이어 B조 3위인 브라질은 남은 중국전 결과에 따라 조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디펜딩챔피언 폴란드, 이란 돌풍 꺾고 4연승사진: 캐나다 꺾고 조 1위 여지 남긴 브라질 

이날 브라질의 승리 주역으론 24점을 득점한 주포 왈라스 소우자(OPP)와 더불어 더글러스 소우자(WS)가 나섰다. 더글러스는 평균 연령 32세에 육박하는 브라질 선발 라인업 7명 중 유일한 1990년대(1995년)생답게 노쇠화 기미를 보이는 팀에 큰 활력을 붙어넣었다.

캐나다는 지난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맞대결(6월 15일 경기)에서 성공했던 루카스 삿캄-마우리시우 소우자로 이어지는 브라질 속공라인을 철저히 견제하는 수비 전술을 통해 2세트까지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니콜라스 호아그(WS)가 승부처였던 3세트 후반에 결정적인 범실들을 연이어 쏟아내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고든 페린(WS), 그라함 비그라스(MB)가 각각 18점과 11점으로 분투했으나, 최고타점 374cm와 함께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쉐론 버논-에반스(OPP)에게 많은 공격기회를 제공하지 못했던 점(공격점유율 18.86%, 20/106)이 패인으로 지적된다.

A조 벨기에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3-0(25-18, 25-13, 25-17)으로 승리하며 최소 조 3위를 확보했다. B조 네덜란드는 이집트를 3-1(25-18, 25-21, 23-25, 25-16)로 꺾고 4승 1패로 조별예선을 마쳤다.

카메룬을 3-0(25-16, 30-28, 25-15)으로 제친 러시아는 세르비아와 최종전을 통해 조 2위를 가린다. 튀니지에 3-1(16-25, 25-17, 25-19, 25-16)로 승리한 호주는 이란에 이어 2차 예선에 진출한 두 번째 AVC(아시아배구연맹) 회원국이 됐다.

A조 아르헨티나는 2시간 19분에 이르는 대접전 끝에 슬로베니아를 3-2(25-18, 22-25, 27-29, 25-17, 15-13)로 제압했지만, 여전히 일본과의 승점차가 2점에 불과해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쿠바와 푸에르토리코의 조별예선 최종전에서는 쿠바가 3-1(25-15, 22-25, 25-21, 25-17)로 승리하며 D조 최하위의 불명예를 푸에르토리코에 넘겼다.

사진/ FIVB 제공 



  2018-09-18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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