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FIBA WC] 마지막 인사 전한 김상식 감독대행 "잘 뛰어준 선수들 고맙다"

일병 news1

조회 282

추천 0

2018.09.17 (월) 23:00

                           

[FIBA WC] 마지막 인사 전한 김상식 감독대행 "잘 뛰어준 선수들 고맙다"



[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시리아 전까지가 내 임무였다. 지금까지 잘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마울 뿐이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김상식 감독대행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상식 대행은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을 이끌고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2라운드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103-66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상식 대행은 "요르단과 시리아를 구분 짓지 않았다. 강팀이든 약팀이든 최선을 다해서 이겨보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짧은 기간 동안 수비적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 선수들이 잘 따라준 게 승리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날 적극적인 스위치 디펜스를 구사한 대표팀은 시리아의 공격전술을 원천봉쇄했다. 저스틴 호킨스에게 33득점을 실점했지만, 이외의 선수들에게 많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상식 대행은 "스위치 디펜스는 물론 많은 수비 전술을 준비했다. 그걸 코트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는데 다행히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았다"며 승리의 공을 돌렸다.

아시안게임 이후 요르단 전과 시리아 전에서 보인 대표팀의 경기력은 이전보다 훨씬 더 좋아진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김상식 대행은 "그동안 공격에서 침체된 부분이 있었다. 많은 선수들이 움직이면 좋은 공격 기회가 생길거라고 믿었다. 특히 위크 사이드에 있는 선수들에게 많은 주문을 했다. 그런 부분이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리아 전을 끝으로 김상식 대행은 지휘봉을 내려 놓게 된다. 아직까지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재계약 소식을 전해 듣지 못한 김상식 대행은 "시리아 전까지 맡게 된다는 걸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아직까지 협회를 통해 들은 이야기가 없다. 시리아 전까지가 내 임무라면 그때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그저 잘 뛰어준 선수들이 고마울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김상식 대행이 보여준 대표팀의 경기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아시안게임에서의 부진했던 모습은 사라졌고 활기 넘쳤던 2017년의 경기력으로 되돌아왔다. 김상식 대행의 계약 기간은 만료됐다. 공석이 된 대표팀 감독 자리에 누가 앉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9-17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