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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WC] ‘또 다른 홈’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男대표팀, 이제는 10월 13일 바라본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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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7 (월) 23:00

                           

[FIBA WC] ‘또 다른 홈’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男대표팀, 이제는 10월 13일 바라본다



[점프볼=고양/강현지 기자]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지난 5월부터 쉼 없이 달려온 남자농구대표팀이 이제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남자농구대표팀은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2라운드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103-66으로 승리했다. 지난 6월부터 일본 평가전을 시작으로 평양에서 통일농구대회, 7월은 중국-홍콩 농구월드컵 지역 예선, 그리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쉼 없이 달려온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10월 13일, 2018-2019시즌 개막을 위해 각자의 또 다른 홈으로 돌아간다.

 

[FIBA WC] ‘또 다른 홈’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男대표팀, 이제는 10월 13일 바라본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KCC로 이적한 이정현은 제대로 비시즌 팀 훈련을 소화해 본적이 없다. 대표팀에 소집됐고, 올 시즌은 시즌 종료 직후에 모여 팀과 손발을 맞춰보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끝나고 팀이랑 농구를 못 한 지 4~5개월이 됐다”고 웃어 보인 그는 “적응을 빨리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37점차 대승으로 마친 시리아전에 대해서는 “(시리아가) 요르단보다 약한 팀이었는데, 방심하지 않고 초반에 밀어붙인 점이 잘됐다. 상대 팀보다 더 많이 뛰었던 게 좋은 경기력으로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정현은 14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한국의 승리를 도왔다.

 

발목 부상을 털어낸 김선형도 마찬가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점차 몸을 끌어올렸던 그는 대표팀에서 서서히 진가를 발휘했다. “경기 감각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 김선형은 “전체적으로 홍콩전에 고전한 기억이 있어서 오늘만큼은 강하게 밀어붙이자고 한 게 잘 됐다. 그리고 주전, 비주전 상관없이 뛰다 보니 경기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시라아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23일에 태국으로 출국해 아시아챔피언스컵에 출전한다. 우승팀들이 나와서 하는 경긴데, 그때 맞춰서 팀 선수들과 호흡을 끌어올리면 좋을 것 같다. 피곤하긴 하지만, 시즌 준비에 대한 대비가 될 것 같다”고 앞으로의 일정을 전했다.

 

[FIBA WC] ‘또 다른 홈’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男대표팀, 이제는 10월 13일 바라본다 

박찬희는 당분간 무거웠던 대표팀 주장 타이틀을 내려놓는다. “분위기를 다잡는 게 힘들었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한 그는 “선수들에게 화도 내고 짜증도 냈다. 싫은 소리를 많이 했다. 하지만 원하는 성적을 내기 위해서 선수들이 이해해 줄 거라고 믿는다”라고 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 역시 소속팀인 전자랜드로 돌아가 20일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채비를 한다. “꾸준히 운동하고, 부족한 건 개인적으로 연습해 왔다”고 말한 박찬희는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될 것 같다. 계속 6강에서 더 올라가지 못했는데,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다”고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 외에도 이승현, 김준일은 상무로 향하며, 훈련병 신분인 전준범은 논산으로 돌아가 남은 기초군사 훈련을 마친다.

 

남자농구대표팀은 11월 29일과 12월 2일 지역 예선전을 이어가며 홈으로 레바논, 요르단을 불러들인다. 이에 앞서 2018-2019시즌 개막은 10월 13일, 이에 앞서 10월 초에는 통일농구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 사진_ 한필상 기자



  2018-09-17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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