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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외국선수들이 맞은 ‘세금폭탄’ KBL은 안전할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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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7 (월) 16:44

                           

KBO 외국선수들이 맞은 ‘세금폭탄’ KBL은 안전할까?



[점프볼=민준구 기자] 최근 한국프로야구(KBO)는 외국선수들의 세금폭탄 이슈가 있다. 그렇다면 한국농구연맹(KBL)은 이 문제에 대해 안전할까?

결과부터 이야기한다면 KBL에서 뛰는 외국선수의 경우 세금 문제에서 자유롭다. 연봉 계약 시, 세금에 대한 부담이 선수에게 있는 KBO와 달리 KBL은 구단에서 부담하기 때문이다.

KBL은 출범 초기부터 외국선수의 세금에 대한 부분을 구단에서 부담해왔다. 2012-2013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는 외국선수가 세금을 부담해야 했지만, 2015-2016시즌부터 다시 구단이 전액 부담하는 방침을 확정지었다.

이에 대해, KBL 관계자는 “핵심은 더 좋은 외국선수를 데려오기 위함이었다. 세금 부담을 제외시킨다면 능력 있는 외국선수들이 한국을 찾을 확률이 더 커질 거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KBL의 외국선수들은 2015년 2월 3일부터 개정된 소득세법 시행령(외국 국적을 가진 이도 ‘국내에 머무르는 기간이 1년 내 183일 이상이 된다면 거주자로 분류해 매년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에서 자유롭다. 4월부터 짧으면 9월, 길면 10월까지 이어지는 KBO의 시즌 일정상 대부분의 외국선수들은 183일 이상 거주하게 된다. 그러나 10월부터 12월, 그리고 1월부터 길면 4월까지 함께 하게 되는 KBL의 외국선수들은 183일 이상 규정과는 관련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KBL의 외국선수들은 한 시즌만 뛴다면 기존 22%의 원천징수를 구단에서 부담한 후, 그 이상의 어떤 세금도 내지 않는다.

물론 재계약을 했을 시 종합소득세 부담도 구단이 해결한다. 예를 들어, 안드레 에밋과 3시즌을 함께 한 전주 KCC는 매년 5월 추가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세금을 구단에서 부담했다. 높은 연봉을 받는 KBO의 외국선수들과 달리 KBL의 외국선수들은 1라운드 지명자가 월봉 3만 달러, 2라운드 지명자가 월봉 2만 달러를 받아왔다.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엄청난 세금폭탄을 받은 KBO의 외국선수들과는 다른 상황이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2018-09-17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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