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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시즌 앞둔 이우정, “공격적이고, 자신감있게 나서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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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7 (월) 09:44

                           

2번째 시즌 앞둔 이우정, “공격적이고, 자신감있게 나서겠다"



[점프볼=나고야(일본)/손대범 기자] 2018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원주 DB의 루키 이우정(24, 185cm)이 남긴 임팩트는 대단히 강렬했다. 당시 서울 SK와의 2~3차전에서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DB의 답답했던 공격을 시원하게 뚫어주었다. 비록 정상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한 해 가장 큰 무대에서 빛났던 것만큼 뿌듯하고 기분 좋은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로부터 반년 가까이 지나 어느덧 새 시즌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이우정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새 시즌을 앞두고 있을까.





 





“주위에서는 잘 했다고 해주셨지만, 안주하지 않으려고 애를 많이 썼다. 이번 시즌이 더 중요하다 생각했기에 개인 발전에 더 집중했다.”





 





팀을 이끌고 있는 이상범 감독도 이우정과 같은 생각이었다. 이상범 감독은 “우정이는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갖고 있는 것이 많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은 잊어야 한다. 그때는 두경민과 디온테 버튼이 있었기에 이익을 본 부분도 있다. 이제는 리딩가드로서 KBL 탑 클래스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그 선수들과 맞붙어 이겨야 한다. 지난 시즌은 지난 시즌일 뿐이다. 자신감은 갖되, 계속해서 앞을 보고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우정도 그런 이상범 감독의 말을 잘 알고 있었다.





 





새 시즌에는 더 이상 두경민과 버튼이 없다. 나고야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도 주전가드로 나선 이우정은 마커스 포스터를 도와 공격을 전개했다.





 





“경민이 형 없이 시즌을 치르게 됐으니, 기회는 기회인 셈이다. 최대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감독님께서는 경민이 형처럼 공격적으로 나서라고 강조한다. 자신감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좋은 공격은 결국 열심히 준비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이를 위해 비시즌에는 안성에서 서울 압구정을 오가며 김현중 코치로부터 스킬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다. “볼 핸들링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녀왔다. 사실 단기간에 써먹기는 어려운 기술이지만, 배운 것들을 반복해서 훈련 중이다. 몸에 습관처럼 녹아들 수 있도록 하고 싶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비시즌 개인훈련, 그리고 첫 자취와 전지훈련까지. 이우정에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그렇다면 일본애서의 전지훈련은 어떤 느낌일까.





 





2번째 시즌 앞둔 이우정, “공격적이고, 자신감있게 나서겠다" 





그는 “일본에서는 하루 한 번만 운동을 하고 있는데, 감독님께서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는 것 같다. 선수들과도 더 알아가는 것 같다. 일본과의 연습경기에서는 상대팀에 외국선수가 셋이나 되다보니 높이에 대항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다들 큰데 기술도 좋았다”고 말했다. (16일 DB가 상대한 도요타 통상에는 214cm의 개럿 스터츠, 208cm의 조쉬 호킨스가 더블 포스트를 이루고 있었다.)





2018-2019시즌을 앞둔 이우정에게 목표를 묻자, 그는 거창한 개인 목표보다는 ‘팀’을 위한 각오를 전했다.





 





“2017-2018시즌에도 저평가를 받으며 시작했지만 좋은 성적을 냈다. 올 시즌도 평가가 안 좋긴 하더라.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지도 않았기에 벌써부터 그런 평가를 신경 쓰기엔 이른 것 같다. 오히려 시즌이 시작된 뒤 그런 평가를 안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막내인 나부터 시작해 최선을 다한다면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손대범 기자





 



  2018-09-17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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