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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KAL컵] ‘외인 없어도’ 완벽했던 삼성화재 식 토탈 배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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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6 (일) 20:44

                           

[제천·KAL컵] ‘외인 없어도’ 완벽했던 삼성화재 식 토탈 배구



[더스파이크=제천/이광준 기자] 그야말로 팀 전원이 완벽했던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16일 충북 제천서 열린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결승에서 KB손해보험을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9년 만에 컵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웃었다.

 

이번 대회서 삼성화재는 외인 없이 경기를 치렀다. 타이스가 2018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네덜란드 대표로 참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백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주장 박철우를 중심으로 팀 전체가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공격, 수비, 서브와 블로킹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

 

그 중심에는 이적생 송희채가 있었다. 송희채는 이날 절정의 컨디션을 발휘했다.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7득점 맹활약했다. 공격이면 공격, 리시브면 리시브. 어디에도 빠지는 것 하나 없었다. 공격, 리시브점유율 모두 팀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부족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어려운 볼 처리에는 단연 박철우다. 박철우는 12득점으로 평소보다 많은 공격을 처리하진 않았지만 득점이 필요한 순간마다 위력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상대 블로킹이 몇이 따라오느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국내 최고 공격수다운 모습이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지태환은 박상하와 함께 중앙에서 단단한 벽을 구축했다. 여기에 타이스를 대신해 출전한 고준용마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제 몫을 다해 박수를 받았다. 연습경기서는 다소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리베로 김강녕은 실전에 들어서자 안정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

 

새로운 주전 세터 역할을 맡은 2년차 김형진은 경기가 거듭될수록 발전하는 모습이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역시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진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결승전에서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강심장 면모도 뽐냈다.

 

외인 없이도 팀 전원이 활약해 만든 삼성화재의 우승. 이들이 이번 대회 보여준 토탈 배구는 삼성화재가 다음 시즌 새로운 팀 컬러를 보여줄 것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09-16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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