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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WC] 대표팀 대들보 이승현 "중동 선수들 힘 좋아… 시리아전 방심 않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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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6 (일) 20:44

                           

[FIBA WC] 대표팀 대들보 이승현 "중동 선수들 힘 좋아… 시리아전 방심 않겠다"



[점프볼=고양/강현지 기자] “김상식 감독(대행)님은 우리가 볼을 잡았을 때 공격하지 않으면 뭐라고 하신다. 그 부분이 요르단 전에서 달라진 점 같다.”

 

국가대표 센터 이승현(26, 197cm)이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시리아전을 앞두고 달라진 대표팀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16일 오후 남자농구대표팀은 한 차례 호흡을 점검했고, 17일 오전 한 차례 훈련 후 오후 8시 시리아와 맞붙는다.

 

요르단 전에서 대표팀은 라건아를 필두로 내외곽을 오간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제 몫을 다하며 승리를 따냈다. 뉴페이스 안영준은 물론, 기존 선수들도 많은 움직임으로 득점 찬스를 엿봤고, 패스에 의한 득점이 주를 이뤄 호평받았다.

 

이승현은 먼저 “내부적인 문제는 감독님이 분위기를 잘 추슬러주셨다”며 “그래서 요르단전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지난 5월부터 아시안게임까지 소화하면서 힘든 점이 있었지만, 형들이 똘똘 뭉치자고 했고, 그 부분이 요르단 전에서 잘 나왔던 것 같다”고 지난 경기를 되돌아봤다. 오히려 위기가 대표팀에게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선수 입장에서는 대표팀에서 뛰는 건 나라를 대표해 뛰는 것이다. 동기부여라기보다는 오히려 자연스레 똘똘 뭉치게 된 것 같다.” 이승현이 말을 이어갔다.

 

달라진 라건아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이전까지는 라건아를 포스트에 뒀다면, 요르단전에서 부터는 우리가 공격해서 라건아 수비가 도움 수비를 나오면 빼줘 라건아가 득점하기 쉬운 플레이를 보였다. 그리고 픽앤롤 후 빠지게 되면 슈터들 찬스도 난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했는데, 전반전에서는 안 맞춰진 부분이 있었지만, 후반전에서는 잘 됐다”고 라건아와의 호흡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의 역할에서는 공격 성향이 짙은 김선형, 경기 조율에 능한 박찬희가 앞선을 봐도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나는 앞선과 뒷선을 연결해주는 스타일이다”고 말한 이승현은 “앞선에서 공격을 빠르게 가져가면 나도 픽앤롤 상황에서 롤로 빠지는 역할을 하고, 아니면 볼을 받아서 스크린 후 2대2를 한다. 또 앞선에서 힘이 들면 내가 (하프라인을)넘어오는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18일 만나는 시리아는 요르단과는 달리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 시리아는 2승 5패로 E그룹 6위에 속해 있으며 5승 2패인 한국은 뉴질랜드, 레바논(6승 1패)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이승현은 “늘 들어왔던 이야기가 라건아 의존도다. 감독님 역시 그 부분을 주의시켜주시는데, 우리가 공을 잡고 공격을 하지 않으시면 다그치신다. 그 부분이 요르단에서 달라진 부분인 것 같다. 우리가 공격하면서 (라)건아도 도움 수비를 들어오면서 찬스를 살필 수 있다. 그 부분이 잘 된 것 같다”고 각오를 전하며 “시리아가 약체라고 하지만, 중동 선수들이 힘이 세다. 그 부분을 홍콩과의 경기에서 당한 바 있어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남자농구대표팀은 17일 오전 고양체육관에서 한 차례 팀 훈련을 가진 뒤 오후 8시 시리아와 맞붙는다.

 

#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09-16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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