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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선수들과 함께한 행복한 하루 “평생 잊지 못할 기억”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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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6 (일) 15:00

                           

KCC 선수들과 함께한 행복한 하루 “평생 잊지 못할 기억”



[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이 함께해 기쁘다.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다.”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KCC이지스배 WITHUS BASKETBALL 3on3 농구 대회’에 전주 KCC 선수들이 찾아왔다. 전태풍이 감기몸살로 함께 하지 못했지만, 신명호를 비롯해 김국찬, 김진용이 어린 학생들의 일일 코치로 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중등부와 고등부 4강전부터 투입된 KCC 선수들은 코치가 없는 팀에 합류해 어린 선수들을 지휘했다. 신명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어린 선수들과 함께해 기쁘다. 학생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코트 위에선 프로선수들보다 열정이 넘쳤다. 승부욕도 대단해 깜짝 놀랐다”며 소감을 전했다.

KCC 선수들과 함께한 행복한 하루 “평생 잊지 못할 기억”

이제 신인 티를 벗은 김국찬과 김진용은 진지한 모습으로 마치 진짜 감독이 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국찬은 “뭐라고 설명할 수 있는 기분이 아니다. 어린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어 보기 좋다”고 말했다.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김진용은 “중·고등학교 때 지도자 선생님들이 왜 그렇게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지 이해가 갔다(웃음). 딱 10분만 서 있었는데도 무언가를 이야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지시를 안 내리면 불안하기도 했다”며 웃음 지었다.

이미 한 번 경험을 한 신명호는 자신의 노하우를 통해 기전중 선수들을 이끌었다. 점수차가 많이 벌어졌지만, 어린 선수들을 독려하며 결국 2점차 패배를 안았다. 신명호는 “점수차가 벌어질 때 어린 선수들이라서 그런지 조바심을 내더라. 긴장 풀고 원래 하던대로만 하면 괜찮다고 이야기해 줬다. 마지막 결과가 아쉽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신명호와 함께 한 기전중의 최수현 군(16)은 “신명호 선수와 함께해 뜻깊었다. 선수가 직접 코치를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도훈 군(16) 역시 “경기에 필요한 부분을 이야기해주셨는데 그대로 흘러가서 신기했다. 수비를 잘하는 선수라서 수비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하셨다(웃음).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다”라고 말했다.

김국찬의 지휘를 받은 진돗개A의 김찬희 군(17)은 "자세한 설명을 해주셔서 많이 도움됐다. 원래는 신명호 선수가 해주셨으면 했는데 김국찬 선수가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5대5 선수들에게 있어 3대3 농구는 생소할 수밖에 없다. 이미 한 차례 경험을 한 신명호조차 “공격적이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계속 펼쳐진다. 또 5대5 경기보다 흐름이 빠르고 공격과 수비가 쉴 새 없이 계속돼 엄청 힘들 것 같았다”고 바라봤다.

KCC 선수들과 함께한 행복한 하루 “평생 잊지 못할 기억”

김국찬은 “3대3 농구가 이렇게 인기 있는 줄 몰랐다. 5대5 농구와는 매력 자체가 다르다. 직접 뛰면 정말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용은 “파울을 너무 안 불더라. 거친 게 3대3 농구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또 개인기를 마음껏 보여줄 수 있어 직접 하면 재밌을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뛰어 보고 싶긴 하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김국찬과 김진용은 3점슛 콘테스트 및 덩크슛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에서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농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09-1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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