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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김승원 “더 부지런히, 더 적극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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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6 (일)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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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9.16 (일) 07:25

                           

KGC인삼공사 김승원 “더 부지런히, 더 적극적으로”



[점프볼=나고야(일본)/손대범 기자] "뭔가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에게 김승원(28, 202cm)에 대해 물었을 때, 그는 흡족한 투로 김승원을 평가했다.



 



2017-2018시즌 초반, 이재도와 함께 부산 KT로 이적해온 김승원은 KGC 합류 후 처음으로 비시즌과 전지훈련을 함께 지내고 있다. 그간 김철욱과 함께 오세근을 보좌해온 그는 올 여름 동안 새로운 역할을 소화해왔다. 재활로 자리를 비운 오세근을 대신 주전 빅맨으로 출전해온 것.



 



이번 일본 나고야 전지훈련에서도 미카엘 매킨토시와 함께 주전으로 출전, 상대팀인 토요타 통상의 장신 포스트에 대항했다.



 



비록 팀은 패배(78-94)했지만 김승원의 활약은 충분히 주목할 만 했다. 1쿼터 첫 두 개의 3점슛 모두 김승원의 손끝에서 나왔다. 포스트에서 공을 잡자마자 외곽으로 연결해 박형철의 3점슛을 끌어냈고, 이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배병준의 3점 찬스를 만들었다. 1쿼터 후반에도 공격 리바운드로 2번째 찬스를 제공했다.



 



이러한 부지런함 덕분인지 김승기 감독은 흡족함을 보였다. "많이 빠르지 않은 선수라 더 많이 움직이고 더 점프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열심히 하고 있다"며 말이다.



 



김승원은 "포지션이 파워포워드, 센터인 만큼 늘 외국선수 수비까지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포스트에서 공을 최대한 못 잡게 한다거나, 상대 수비가 나를 두고 도움 수비를 가서 찬스가 나면 최대한 자신있게 슛을 던지려고 한다. 또 감독님은 스크린도 강조하신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2012-2013시즌에 데뷔한 그에게 올해는 다섯 번째 전지훈련이다. 특히 일본을 자주 왔다는 그는 "올 때마다 감회가 새롭고 경험도 많이 쌓는 것 같다. 일본팀과의 경기도 새롭다. 올 때마다 많이 얻고 간다"고 지난 전지훈련을 돌아봤다.



 



그는 14일 토요타 통상과의 경기에 대해 "일본팀 선수들이 키가 커서 까다로웠다. 파울도 적절히 하면서 막았는데, 다음 대결(16일 오전)에는 더 요령있게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렇다면 이 경기에서 함께 손발을 맞춘 미카일 매킨토시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김승기 감독은 "매킨토시가 안과 밖이 모두 가능한 선수다. 언제 밖에서 하고, 언제 안에서 마무리할 지 본인이 더 빨리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 주문처럼 김승원도 매킨토시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1달 가까이 손발을 맞추고 있따. 외곽도 되고 골밑에서도 포스트업이 되는 선수다. 그만큼 활동량이 넓다. 매킨토시가 포스트에 서면 내가 외곽에 나가고, 매킨토시가 밖에 있으면 내가 안에 들어가는 등 번갈아가며 임해야 할 것 같다."



 



비록 KGC인삼공사의 핵심은 오세근이지만, 아직 100%가 아닌 탓에 당분간은 김승원과 김철욱이 해야 할 역할이 더 많다. 이 때문일까. 그는 비시즌 동안 동료들에 비해 더 부지런히 움직이며 체중 감량에 힘썼다는 후문이다. "(체중 감량은) 프로선수 내내 해야 할 것 같다"고 웃은 그는 "오전 훈련 1시간 전에 나와서 따로 더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



 



2018-2019시즌 개막은 10월 13일.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 김승원은 "모두 준비 열심히 하고 있다. 더 맞춰서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고 있다. 팬들도 더 많이 찾아와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며 각오와 당부를 전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16일 오전, 토요타 통상과 일본에서의 2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214cm의 가렛 스터츠, 208cm의 조쉬 호킨스를 맞아 김승원-매킨토시-김철욱이 이번에는 어떻게 대응할 지 궁금하다.



 



#사진=손대범 기자



 



 



  2018-09-16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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