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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본선 4강, 진짜 일정은 지금부터 시작됐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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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5 (토) 13:44

                           

[KOVO컵] 본선 4강, 진짜 일정은 지금부터 시작됐다



[더스파이크=제천/이광준 기자] 제천에서 열리는 KOVO컵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갈수록 열기를 더해가는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14일 B조 일정을 끝으로 조별 경기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어서 15일부터 본격적인 본선 일정이 시작된다. 치열한 예선전을 통해 각 조 상위 두 개 팀이 4강전에 올랐다. A조에서는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이, B조는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그 주인공이다.

A조 1위 현대캐피탈은 B조 2위 삼성화재와, B조 1위 우리카드는 A조 2위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치른다. 오후 2시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경기를 시작으로 뒤이어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 경기가 계속된다.

첫 번째 경기는 라이벌 매치가 성사됐다. 현대캐피탈은 조별 예선서 2승 1패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활약한 파다르와 FA로 전광인을 영입하면서 슈퍼스타 군단으로 기대를 한껏 받았다. 그러나 국가대표 일정으로 인해 호흡 맞출 시간이 적어 아직까지 완벽한 팀의 모습은 아니었다.

노재욱이 한국전력으로 이적하면서 주전 세터 역할을 맡은 이승원은 팀을 완벽히 이끌진 못하고 있다. 다만 고무적인 것은 지난 13일 KB손해보험과 경기서 세트가 거듭될수록 파다르와 호흡이 맞아들었다는 점이다. 4강에서도 파다르와 괜찮은 호흡을 발휘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세터 불안 문제는 삼성화재도 드러났다. 올해부터 주전 세터로 낙점된 김형진은 아직까지 안정감을 주진 못한다. 지난 14일 JT선더스와 경기에서도 운영에 문제를 보였다. 여기에 주포 박철우마저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14일 경기 후 “(박철우가) 힘들어 했다. 하루 푹 쉬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 가운데 이적생 송희채가 공수에서 힘을 발휘했다. 외인 타이스가 아직 합류하지 않은 상황에서 송희채가 분투하고 있다. 상대 파다르 화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박철우와 송희채, 두 선수가 함께 활약해야 할 필요가 있다.

상황은 여러모로 현대캐피탈 쪽이 좋다. 일정 상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보다 하루 더 쉬었다. 게다가 외인이 없는 삼성화재와 달리 걸출한 파다르가 버티고 있는 현대캐피탈이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지난 몇 경기에서 수비 불안 문제를 함께 보였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문성민-전광인 리시브가 흔들리면 박주형을 투입해 안정감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KOVO컵] 본선 4강, 진짜 일정은 지금부터 시작됐다

 

우리카드는 이번 대회 유일한 예선 3전승 팀이다. 외인 아가메즈를 주전 세터 유광우가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예선 전 경기를 승리했다.

 

그러나 앞선 두 경기와 달리 마지막 세 번째 경기만큼은 달랐다. 14일 대한항공 전에서 우리카드는 외인 아가메즈를 제외하고 경기에 임했다. 주전 세터 유광우와 왼쪽 나경복도 스타팅으로 활용하지 않았다. 아가메즈는 오른쪽 옆구리 통증, 유광우는 원래 좋지 않은 발목을 보호해주는 차원에서였다.

1.5군이 출전한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우승팀 대한항공을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했다. 대한항공이 범실 40개로 자멸한 점도 없진 않지만 최홍석, 하승우 등이 제 몫을 다했다. 단기전에서 주전들 체력을 아낀 점, 그리고 후보 선수들이 직접 승리를 이끌며 자신감을 가진 점은 단기전에서 큰 힘이 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초반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대회를 2연승으로 시작해 조 1위를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현대캐피탈과 경기서 2-0을 뒤집히는 역전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외인 알렉스와 황두연, 손현종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KB손해보험이다. 그러나 13일 경기에서 그들은 지난 시즌 보였던 약점 중 하나인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이겨야 할 경기를 끝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비록 역전패로 분위기는 꺾였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KB손해보험이 자랑하는 서브가 잘 들어간다면 해볼 여지는 충분하다. 그러나 지난 13일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은 서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체력이 떨어진 것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아가메즈 영입 등으로 공격력은 확실한 우리카드. 그러나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걱정한 것처럼 수비에서는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다. 강서브로 유명한 KB손해보험 서브를 받아내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5일 전 경기 중계를 맡은 SBS Sports는 첫 경기,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경기를 생중계로 보여준다. 이어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 간 경기는 TV 녹화중계로 팬들에게 찾아갈 예정이다. 두 경기 모두 네이버를 통한 실시간 중계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유용욱 기자



  2018-09-15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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