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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미니카 공화국 꺾고 첫 승, 이란은 2연승 이어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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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4 (금) 15:44

                           

일본, 도미니카 공화국 꺾고 첫 승, 이란은 2연승 이어가



[더스파이크=조훈희 기자] 일본과 이란이 13일(이하 한국기준) 도미니카 공화국과 불가리아를 꺾고 승점 3점씩을 추가했다. 호주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미국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치는 등, 세계선수권 대회 사흘째 일정에는 아시아 배구연맹(AVC) 소속 국가의 선전이 돋보였다.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의 중앙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던(13/18, 공격성공률 72.22%) 일본은 도미니카 공화국을 맞아 3-0(25-20, 25-16, 25-16) 완승을 거뒀다. 일본은 리 하쿠(193cm, MB)를 오노데라 타이시(201cm, MB)로 교체하며 높이를 보강한 선발 라인업을 내놓았다.

일본의 선수 기용은 적중해 리치 파울리노(206cm, MB)와 펠릭스 로메로(191cm, MB)의 속공을 저지하는 데 성공(도미니카 공화국 속공 4/10)했다. 오타케 잇세이(201cm, OPP), 후쿠자와 타츠야(189cm, WS), 이시카와 유키(191cm, WS) 등 사이드 블로커들의 호조까지 이어지며(블로킹 12-4) 쉬운 승리를 거뒀다, 공격에서는 75%(15/20)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 이시카와를 필두로 야나기다 마사히로(공격 10/15, 186cm, WS), 후쿠자와(7/10)가 뒤를 받쳤다.

반면 도미니카 공화국은 호세 카세레스(210cm, OPP)의 신장을 활용한 전술이 실패하면서 헨리 로페즈(185cm, WS)외에 이렇다 할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란은 난적인 홈팀 불가리아에 3-1(25-22, 25-20, 22-25, 25-19)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이란은 2라운드 진출의 8부 능선에 도달했다. 파하드 가에미(197cm, WS)를 선발로 출전시켜 경기의 안정성에 비중을 뒀던 푸에르토리코전과 달리, 이번 경기에서는 2017년 그랜드 챔피언스컵 때 깊은 인상을 남긴 모하마드자바드 마나비네자드(198cm, OPP)를 선발로 투입해 공격력 강화에 힘을 실었다. 상대의 강력한 서브와 높은 블로커들에 대응한 맞춤형 전략이었다.

이 경기에서 마나비네자드는 팀 내 최다인 21점을 기록하며 이고르 콜라코비치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대로 불가리아는 토도르 스크리모프(191cm, WS), 니콜라이 우치코프(Nikolay Uchikov, OP)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VNL에서 지적된 문제가 다시 드러났다. 단조로운 경기운영 방식과 연결과정에서의 투박함이 문제를 그대로 재현되며 이란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호주 역시 AVC 소속 출전국들의 약진에 가세했다. 호주는 미국과의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2-3(23-25, 20-25, 25-22, 25-23, 10-15)로 아쉽게 패했다. 호주는 교체 투입된 링컨 윌리엄스(200cm, WS)의 활약을 앞세워 첫 두 세트를 내줬지만 3~4세트를 가져오며 미국을 몰아붙였다. 지난 러시아전에 이어 미국전에서도 선전을 이어간 호주의 블로킹과 짜임새 있는 수비 조직력은 특히 눈에 띄었다.

미국은 반대로 지난 세르비아전에 이어 세터 마이카 크리스텐슨(198cm)의 난조와 잦은 범실, 주전 측면 선수들의 부진 속에 아쉬운 경기력을 이어갔다. 데이비드 리의 국가대표 은퇴 이후 맥스웰 홀트(205cm, MB)의 파트너로 나설 미들블로커 공백을 메꿀 후보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이다.

 

일본, 도미니카 공화국 꺾고 첫 승, 이란은 2연승 이어가

사진: 프랑스 상대로 1승을 챙긴 브라질 

한편 1차 조별 예선 최고의 매치업 중 하나로 꼽혔던 B조 브라질과 프랑스의 경기는 ‘명경기 제조기’로 이름 높은 두 팀의 대결다운 명승부가 펼쳐졌다. 풀세트 접전 끝에 브라질이 3-2(25-20, 25-20, 21-25, 23-25, 15-12)로 승리하며 VNL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브라질은 에이스 월라스 소우자(198cm, OPP)와 더글러스 소우자(199cm, WS)가 팀을 이끌었다. 프랑스는 간판스타 에르빈 은가페(194cm, WS)의 활약에도 믿었던 주포 스티븐 보이어(196cm, OPP)가 부진하며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그 밖에 캐나다와 폴란드, 세르비아가 각각 이집트, 푸에르토리코, 카메룬에 3-0 승리를 거두었다. 이반 자이제프(204cm, OPP)가 무려 88.23%(15/17)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 이탈리아 역시 벨기에를 3-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대회 4일째 일정은 14일 밤 11시에 중국-네덜란드, 핀란드-쿠바전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사진/ FIVB 제공



  2018-09-14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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