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민준구 기자] 첫 성인 국가대표팀, 그것도 손발도 맞춰 보지 못한 선수가 예상치 못한 활약을 펼쳤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안영준이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신입생 안영준은 14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2라운드 요르단과의 E조 맞대결에서 6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안영준의 활약을 예상한 이는 없었다. 첫 성인 국가대표팀으로 발탁된 것도 모자라 손발도 맞춰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영준은 시작부터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쳤다. 어수선했던 대표팀의 분위기를 정리한 것도 바로 안영준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1쿼터 중반, 첫선을 보인 안영준은 요르단의 거친 몸싸움에도 굴하지 않고 상대 선수를 튕겨 냈다. 3x3 국가대표 경험을 통해 거친 몸싸움이 익숙해진 탓이었을까. 라건아와 이승현을 제외하면 요르단의 거친 플레이에 적응하지 못한 대표팀은 안영준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에 다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는 대표팀의 공격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김선형의 패스를 받아 터뜨린 3점슛은 덤이었다. 여러 차례 돌파를 선보이면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요르단의 돌파 및 3점슛을 허용한 수비 문제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 초까지 신인 선수였던 안영준의 전반 활약은 박수받아 마땅했다.



 



 



너무 적극적이었던 탓일까. 15분 24초 만에 3개의 파울을 범한 안영준은 이후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나 팽팽했던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안영준의 도움이 컸다. 요르단의 초반 러시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후반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영준은 국가대표로서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오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시리아 전부터 다시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뛸 그의 미래는 밝다.



 



 



# 사진_요르단암만/한필상 기자



  2018-09-14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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