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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파다르 맹폭’ 현대캐피탈, 대역전승으로 조 1위 본선 진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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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3 (목) 22:22

                           

[KOVO컵] ‘파다르 맹폭’ 현대캐피탈, 대역전승으로 조 1위 본선 진출



[더스파이크=제천/이광준 기자]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둬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예선 A조 마지막 경기서 KB손해보험을 3-2(22-25, 21-25, 25-18, 31-29,16-14)로 꺾었다.

두 세트를 먼저 내준 현대캐피탈은 본선 탈락 위기까지 몰렸지만 이내 나머지 세트를 모두 따내며 대역전승 드라마를 그렸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2연승을 달리던 KB손해보험은 이 패배로 현대캐피탈에 밀려 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외국인선수 파다르가 32점으로 단연 가장 뜨거운 활약을 선보였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세터 이승원과 호흡이 맞아 들어갔다. 나머지 국내 선수들도 경기 후반에 다다를수록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1세트 양상이 펼쳐졌다. 특히 양 팀 블로킹 싸움이 인상적이었다. 고비마다 터진 양 팀 선수들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경기는 열기를 더해갔다.

21-21 계속된 동점 승부.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가 과감한 속공활용으로 한 점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긴 랠리 상황에서 알렉스가 상대 파다르 공격을 차단하며 KB손해보험이 차이를 벌렸다. 결국 이 차이가 결정적이었다. KB손해보험이 25-22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리시브 보완을 위해 문성민 대신 박주형을 투입해 2세트를 치렀다. 그러나 크고 작은 범실이 아쉬웠다. KB손해보험은 계속해서 1~2점 격차를 유지하며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상대 두 차례 범실과 황두연 서브에이스까지 터져 점수는 22-19. 여기에 알렉스 밀어넣기까지 나와 KB손해보험이 후반 분위기를 손에 쥐었다. 또 하나 터진 황두연 서브에이스는 2세트를 굳히기에 충분했다. 25-21로 KB손해보험이 2세트도 가져가며 승리에 한 발 다가갔다.

3세트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을 빼고 문성민과 박주형을 투입했다. 현대캐피탈은 상대 범실이 많은 틈을 타 파다르를 앞세워 14-10 치고 나갔다.

기세를 잡은 현대캐피탈이 조금씩 살아난 경기력을 보였다. 다시 투입된 전광인 또한 공격에서 좋은 모습이었다. 3세트에 홀로 8점을 책임진 파다르 활약에 현대캐피탈이 25-18 한 세트를 만회했다.

중요한 4세트. 10-10 동점 상황에서 나온 이강원 연속득점으로 KB손해보험이 조금씩 차이를 벌려갔다. 그러나 경기 중반 신영석 블로킹, 전광인 공격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이 16-16 추격에 성공했다.

한 점씩 주고받는 공방이 20점 넘어서도 계속됐다. 23-23 동점에서 파다르가 상대 알렉스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결정적인 득점을 따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다음 공격을 다시 알렉스에 맡기며 경기를 듀스로 끌고 갔다.

29-29에서 KB손해보험 알렉스 공격이 네트를 맞고 라인을 벗어나며 현대캐피탈이 한 점 우위를 잡았다. 이어진 랠리에서 공은 다시 알렉스를 향했다. 그러나 알렉스 공격이 안테나를 맞으며 경기는 결국 5세트로 흘러갔다.

5세트에도 승부 향방을 좀처럼 가늠할 수 없었다. 먼저 10점에 도달한 건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은 전광인 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이 겹치며 10-8로 앞서 나갔다.

KB손해보험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미들블로커 하현용이 상대 파다르 공격을 블로킹하며 12-13까지 추격했다. 결국 하현용이 전광인 공격까지 막아내며 마지막 세트 역시 듀스로 향했다.

듀스는 그리 길지 않았다. 14-14에서 나온 손현종 서브범실로 KB손해보험이 한 점 앞섰다. 이어 신영석 블로킹이 터져 16-14로 현대캐피탈이 경기를 뒤집고 승리를 챙겼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09-13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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