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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트리플더블급 활약 펼친 김동준 “승희 형 나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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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3 (목) 20:44

                           

[대학리그] 트리플더블급 활약 펼친 김동준 “승희 형 나와!”



[점프볼=수원/민준구 기자] “(한)승희 형에게 많은 걸 배우고 있다. 맞대결에선 꼭 이기고 싶다.”

경희대의 슈퍼루키 김동준(177cm, G)이 13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7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5스틸로 팀 승리(81-78)를 이끌었다.

신입생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김동준의 활약은 상상 이상이다. 권혁준(178cm, G)과 권성진(180cm, G), 김준환(187cm, G) 등 좋은 가드들이 버티고 있지만, 자신의 영역을 확실하게 만들어냈다. 엄청난 스피드, 영리한 플레이 등 김동준은 경희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승리 후 만난 김동준은 “경기 초반에 우리 플레이가 잘 돼서 쉽게 이길 줄 알았다. 높이의 열세 때문에 많이 밀렸지만, 해 볼 만한 상대라고 생각했다. 자신감을 잃지 않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자신했다.

안양고 시절부터 특급 가드로 불린 김동준은 경희대로 진학하면서 성장통을 겪고 있다. 김동준은 “고등학교 때 했던 플레이를 그대로 살리려 노력한다. 그러나 경희대는 잘하는 선배들이 많다. 내가 너무 많은 역할을 하려고 하면 팀플레이가 안 될 수도 있다. (김현국) 감독님이나 (우승연) 코치님이 조언해주시는 대로 플레이하려고 한다.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은 있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김동준이지만, 김현국 감독에게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경기 후 김현국 감독은 “(김)동준이가 출전시간에 대한 욕심이 있다. 그 부분만 잘 해결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아직은 조금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준은 “선수라면 출전시간에 대한 욕심은 당연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감독님의 말씀대로 내 능력 이상의 것을 보여주려고 무리해서 뛰면 오히려 문제가 더 많아질 거라고 본다. 나름 앞선에서 열심히 하려고 했다(웃음). 그 부분만 봐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김동준은 19일 연세대와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안양고 1년 선배인 한승희(197cm, C)와의 승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승희 형은 농구 외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는 형이다. 평소에도 잘 챙겨주고 열심히 하라고 조언도 해준다. 그러나 맞대결을 펼친다면 무조건 이길 생각이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배우는 자세로 달려든다면 이길 수 있다.” 김동준의 다짐이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2018-09-13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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