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학리그] 결정타 날린 권성진 “목표는 챔프전 진출”

일병 news1

조회 282

추천 0

2018.09.13 (목) 20:22

                           

[대학리그] 결정타 날린 권성진 “목표는 챔프전 진출”



[점프볼=수원/민준구 기자] “정규리그 3위 및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목표다.”

경희대의 주장 권성진(180cm, G)이 13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16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4쿼터에만 2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역전승의 주인공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 만난 권성진은 “(박)찬호가 부상을 당하면서 높이의 공백을 메꾸기가 힘들었다. 또 경기 초반부터 밀려 정말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끝까지 이겨내려는 의지가 있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희대의 유일한 4학년인 권성진은 11월에 열릴 KBL 신인 드래프트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더 많은 걸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해 자연스러운 플레이를 펼칠 수 없었다. 3쿼터까지 그의 모습은 속된 말로 ‘최악’에 가까웠다.

권성진은 “4학년이고 드래프트가 코앞으로 다가오다 보니 이것저것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 했다. 그러다 보니 내 강점을 살리지 못했고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사실 다 핑계라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밖에 답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4쿼터부터 권성진이 살아났다.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64-61 역전을 이뤄내기도 했다. 중앙대는 권성진에 대한 수비를 강화하면서 전체적인 대형에 균열이 생겼고 권혁준(178cm, G)과 박세원(191cm, F)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권성진은 “후배들이 좋은 패스를 해줬기 때문에 역전 득점도 해낼 수 있었다(웃음). 지고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이 있었다. 자신감이 생기면서 슛도 잘 들어갔다”고 이야기했다.

[대학리그] 결정타 날린 권성진 “목표는 챔프전 진출”

권성진은 프로무대 진출을 앞두고 장기인 슛 이외에도 다양한 플레이를 실험하고 있다. 특히 2대2 플레이와 수비에 집중하며 쓰임새가 많은 선수라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그는 “프로는 슛 하나만으로 통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가드가 해야 하는 플레이를 모두 할 줄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조금씩 내 것으로 만들고 있다. 당장 잘할 수는 없지만, 발전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해를 끝으로 대학무대를 떠나는 권성진에게 대학선수로서의 마지막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지난 3년간 고려대와 연세대에 밀려 단 한 번도 최종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설움을 올해 씻어내겠다는 의지였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우리의 전력 역시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뛴다면 연세대나 고려대와도 해볼 수 있다. 정규리그 3위 및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대학선수로서의 마지막 목표로 삼고 있다.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권성진의 다짐이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한필상 기자)



  2018-09-13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