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제천/이광준 기자] OK저축은행이 한국전력을 제압하고 대회 첫 승리를 거뒀다.
 
OK저축은행은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예선 A조 경기서 한국전력에 3-1(25-21, 25-27, 25-20, 25-21)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이미 2패로 예선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한국전력을 잡아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전력은 1승 2패로 4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외인 요스바니가 단연 돋보인 경기였다. 다양한 코스, 강타와 연타를 적절히 섞어 쓰는 플레이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전력은 사이먼을 필두로 공재학, 김인혁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전체적으로 불안한 경기운영이 아쉬웠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승리애도 마냥 웃을 수 없었다. 경기 내내 보여준 리시브 불안은 걱정거리였다. 삼성화재로 이적한 송희채 빈자리를 절실히 느꼈다.
 
시작부터 양 팀 외인 선수들이 선발로 출전해 불을 뿜었다. 특히 OK저축은행 요스바니는 팀 득점 대부분을 책임졌다. 한국전력은 세터 노재욱을 중심으로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선보였다.
 
OK저축은행은 초반 열세를 딛고 중반부터 치고 나갔다. 16-15로 역전한 OK저축은행은 20-16까지 차이를 벌렸다. 계속된 요스바니 활약에 OK저축은행이 25-21 1세트를 선취했다. 한국전력은 결정적인 범실 몇 개가 연이어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OK저축은행이 1세트 획득에 이어 2세트 성공적인 흐름을 탔다. 한국전력은 세터를 권준형으로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리시브 불안에 결국 상대에 16-20 리드를 내줬다.
 
이어진 상황에서 사이먼의 3연속 득점, 김인혁의 결정적인 블로킹득점으로 점수는 20-20 어느새 동점이 됐다. 계속된 공방 속에 점수는 24-24.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마무리는 사이먼이 책임졌다. 사이먼은 25-25에서 예리한 대각 공격으로 상대 블로킹 세 명을 따돌리고 한 점 앞섰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사이먼은 긴 랠리 끝에 상대 세 명 블로킹을 이겨내고 득점해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3세트. OK저축은행은 2세트 패배를 만회하는 경기를 펼쳤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김요한을 투입한 가운데 중반부터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점수는 19-9까지 벌어졌다. 한국전력은 주전 선수들을 빼며 차분히 따라갔지만 점수를 뒤집는 건 역부족이었다. 
 
OK저축은행이 계속 흐름을 주도했다. 4세트 들어서도 OK저축은행은 강한 화력을 통해 16-12 리드를 잡았다. 요스바니를 앞세워 김요한이 제 몫을 다했다. 경기 막바지까지 흐름은 OK저축은행이 주도했다. 마지막 공격을 김요한이 담당하며 25-21, OK저축은행이 첫 승리를 거뒀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09-13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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