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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변화 중인 유광우, “차근차근 바꾸는 중이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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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2 (수) 21:44

                           

[KOVO컵] 변화 중인 유광우, “차근차근 바꾸는 중이다”



[더스파이크=제천/서영욱 기자] 우리카드 유광우가 신영철 감독 밑에서 겪은 변화에 대해 말했다.

우리카드는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이하 KOVO컵) 일본 JT 선더스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유광우는 주전 세터로서 두 경기 연속 팀의 공격을 지휘하며 힘을 보탰다.

유광우는 “첫 경기보다 나아져서 다행이다. 아직 부족한 게 많으니 더 맞춰야 할 것 같다. 기본적인 부분부터 세밀하게 해야 다음 경기부터 정규시즌까지 더 재밌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지만 유광우는 만족하지 않았다. 유광우는 비시즌 신영철 감독이 뽑은 핵심 선수다. 세터 출신 신 감독은 부임과 함께 유광우 개조에 들어갔다. 신 감독은 기본적인 자세부터 볼의 궤적 등 전체적으로 수정에 들어갔다. 유광우는 아직 주문한 내용을 완전히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감독님이 가르쳐주신 게 생각만큼 실전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답답하고 기분도 조금 안 좋다. 10년 넘게 해온 걸 바꾸는 중이라 한 단계씩 차근차근 나아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도 들을 수 있었다. 유광우는 “자세 자체를 바꾸고 볼의 궤적과 스피드까지 세밀한 부분을 더 정확히 하려고 한다. 실전에서는 연습 때 나온 리듬과 템포가 아직 안 나온다”라며 “구체적인 스텝과 위치, 볼을 뿌릴 때 손 모양까지 모두 새롭게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해온 걸 바꾸는 데에서 오는 거부감이 없냐는 질문에는 “발전할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모습을 몸소 보여주시니 자연스레 따라 하게 됐다”라며 “배운 대로 하니 잘 된다는 걸 느꼈다. 초심으로 돌아가 어렸을 때 보지 못한 걸 하면서 업그레이드된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신 감독의 지도에 오히려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유광우는 지난 경기 이후 동료인 리버맨 아가메즈로부터 극찬을 들었다. 아가메즈는 유광우가 팀 동료라는 말을 듣고 행복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에 유광우는 “그런 좋은 공격수와 호흡을 맞추는 건 세터에게 영광이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었고 커리어가 좋은 선수라 도움이 많이 된다. 게다가 동갑내기 친구라 의지도 된다.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며 “공격적인 선수인데 수비도 좋다. 웬만한 국내 선수보다 기본기도 좋다”라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팀의 핵심으로 자주 언급되며 생기는 부담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그만큼 믿어주시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하려 한다. 동료들도 힘을 실어주면서 하나로 뭉치고 있다. 부담보다는 책임감이 더 크다. 각자 자리에서 최고가 되고자 노력 중이다”라고 이겨내겠다는 답을 남겼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09-12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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