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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5으로 돌아온 LG 김종규 “원래 내 모습 보여주고 싶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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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2 (수) 21:00

                           

No.15으로 돌아온 LG 김종규 “원래 내 모습 보여주고 싶다”



[점프볼=강현지 기자] “제 모습을 좀 더 보여주고 싶어서 다시 15번으로 돌아왔습니다.”

창원 LG 김종규가 2018-2019시즌을 앞두고 등번호를 32번에서 15번으로 바꿨다. 현주엽 감독의 뒤를 잇겠다는 각오로 현 감독의 현역 당시 번호를 달았지만, 결국 김종규의 번호인 15번으로 돌아왔다. 15번은 경희대 시절부터 쭉 달아온 번호라고. 

12일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새 시즌 프로필 촬영에서는 32번이 찍힌 유니폼을 입었지만, 김종규가 다가오는 시즌 코트에서 입고 뛸 유니폼은 15번이 새겨진다.

김종규는 “대학시절 원래 15번은 남는 번호였다. (김)민수 형(서울 SK)이 달던 번호였는데, 그 다음 시즌에 내가 달게 됐다. 이후로는 계속 달던 번호라 15번을 계속 달아왔다”고 등번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새 시즌 등번호를 바꾼 것에 대해서는 “친근한 번호기도 하고, 그때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어 15번을 다시 달았다. 감독님의 번호(32번)를 달고 먹칠을 한 것 같아 죄송스러웠고, 부담감이 있었다. 감독님께도 여쭤보면서 더 좋아진 다음에 32번을 달겠다고 했는데, 흔쾌히 오케이를 하셨다. 농구만 잘하면 된다고 하시면서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종규는 지난 3월 대표팀에서 다친 발목에 대한 수술을 받은 뒤 지금까지도 재활에 초점을 맞춰 운동하고 있다. 현재 몸 상태는 80%. “완벽하게 회복하려면 1년 정도 걸리는 정도의 수술이었다. 지금도 재활을 하고 있는데, 일본 전지훈련을 가서 한 번 더 검사를 받아보려고 한다. 나쁜 상태는 아니지만, 개막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몸 상태도 같이 전했다.

그도 모처럼만에 소속팀에 있으면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보다도 홀로 재활을 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리고 오롯이 재활에만 집중하며 몸을 만들었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재활을 했기 때문에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진 김종규는 시즌 목표로 “54경기에 모두 뛰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항상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 팀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시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하는 것은 물론 안 다치고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김종규의 말이다.

LG는 2014-2015시즌 이후 3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다. LG 선수단 모두 그리고 김종규에게도 봄 농구에 대한 간절함이 있을 터. 그는 “팀 모두 봄 농구에 목말라 있는데, 올 시즌은 LG 팬분들에게 봄 농구라는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플레이오프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한편 LG는 13일 일본 동경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23일까지 아키타(2경기), 샌다이, 도치기, 도쿄, 요코하마 등과 6경기를 치른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2018-09-12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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