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제천/서영욱 기자] 2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과 대회 첫 승을 따려는 삼성화재가 만난다.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이하 KOVO컵) 4일차 경기가 열린다. 앞 경기는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만난다. 대한항공은 첫 경기에서 일본 JT 선더스를 꺾고 1승,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에 패해 1패로 대회를 출발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여전히 국가대표 일정을 다녀온 선수들 피로가 덜 풀렸다. 어제(11일)도 따로 훈련은 하지 않고 피로를 푸는 데 집중했다”라며 선수들 상태에 대해 밝혔다. 
모든 팀이 최소 한 경기씩은 치른 시점에서 다른 팀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박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다른 팀보다 변화가 더 많았는데 아직 완성된 상태는 아닌 것 같다. 다른 팀은 비시즌에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한 것 같다. 걱정이 태산이다(웃음)”라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어 박 감독은 2017~2018시즌보다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감독은 주전 라인업에 변화가 있음을 알렸다. KOVO컵 첫 경기에서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임동혁 대신 김학민이 나선다. 박 감독은 “괜히 경기에 들어갔다가 더 무너지면 회복에 오래 걸릴 것 같아서 김학민에게 준비하라고 말했다. 임동혁은 부담이 덜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라며 “준비를 더 해야 할 것 같다. 몸에 힘이 너무 들어갔다”라고 임동혁을 빼준 이유를 설명했다.
박 감독은 이날 맞붙을 삼성화재에 대해서는 “첫 경기를 보니 연습도 굉장히 많이 했고 공격력도 좋아졌다. 아쉬운 실책도 덜하다. 총력전으로 맞설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터뷰실을 찾은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박 감독의 평가에 대해 “훈련은 많이 했는데 모든 선수가 합을 맞춘 기간은 얼마 안 된다. (박)철우도 아직 몸이 덜 올라왔고 (박)상하도 체중 관리해서 이제 자기 체중으로 돌아왔다”라고 자체적으로 평가했다.
신 감독 역시 외국인 선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을 보니 올 시즌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각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면서도 “외국인 선수들이 득점 등에서 자기 역할을 한다고 했을 때 결국 국내 선수가 얼마나 해주냐에 따라 갈린다”라고 국내 선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적 후 첫 공식경기를 치른 송희채에 대해서는 “자기 역할을 해줬는데 범실이 많았다. 범실이 안 나올 수는 없지만 줄이자고 했는데 잘 안 됐다”라고 평했다. 이어 “오늘도 범실을 줄이는 팀이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2018-09-12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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