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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김도환·이병헌, '포스트 강민호' 바라본 삼성의 선택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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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2 (수) 09:44

                           
[엠스플 이슈] 김도환·이병헌, '포스트 강민호' 바라본 삼성의 선택

 
[엠스플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아마야구 최고 포수 둘을 한꺼번에 손에 넣었다. 강민호 이후를 미리 내다본 선택이다.
 
삼성은 9월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2라운드 12순위 지명으로 신일고 포수 김도환을, 4라운드 32순위 지명으로 제물포고 포수 이병헌을 각각 지명했다.
 
상위 라운드에서 고교 포수만 2명 지명한 이유에 대해 삼성 최무영 스카우트 팀장은 "올해 드래프트는 센터라인 보강이 목표였다"며 "주전포수 강민호가 1985년생, 이지영이 1986년생으로 뒤를 이을 만한 포수 재목감을 뽑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도환과 이병헌은 아마추어 포수 랭킹 1, 2위를 다투는 유망주다. 전문가에 따라 김도환을 '넘버 원'으로 치는 사람도 있고, 이병헌을 더 낫다고 보는 이도 있다. 김도환은 고교 포수 가운데 가장 공수 밸런스가 뛰어난 포수로 꼽힌다. 탄탄하고 안정적인 수비력은 물론 타격 능력까지 갖춰 대형 포수로 성장이 기대된다. 
 
이병헌은 고교 무대 최고의 송구능력을 갖춘 포수로 평가받는다. 이른바 '팝 타임', 투구를 잡아서 송구까지 연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원체 짧은데다 송구 자체도 강하고 정확해 도루저지 능력이 발군이다. 김도환과 이병헌 둘 다 최근 몇 년간 드래프트에 나온 포수 가운데 단연 뛰어난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가 많다.
 
최 팀장은 "김도환은 처음부터 지명하려고 생각했다. 이병헌은 과연 우리 차례까지 올까 싶었는데 의외로 4라운드 우리 차례까지 돌아오면서 지명할 수 있었다. 운이 좋았다"고 했다. "올해 지명에서 포수 2명을 뽑을 계획이었는데 고교 1, 2순위 포수를 모두 뽑게 됐다." 최 팀장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한 얘기다.
 
만약 김도환과 이병헌이 기대대로 성장해 준다면, 삼성은 강민호 이후 팀을 이끌어갈 든든한 주전 포수 둘을 얻게 된다. 최 팀장은 "둘 다 좋은 재목감이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고교 포수랭킹 1, 2위의 동반성장을 기대했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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