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제천/서영욱 기자] 노재욱이 친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1승을 챙겼다.
11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경기는 이야깃거리가 많았다. 적으로 만난 서재덕과 전광인, 보상선수로 팀을 옮긴 노재욱의 전·현 소속팀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첫 공식경기 맞대결은 노재욱의 현 소속팀인 한국전력의 3-1 승리였다.
경기 후 서재덕과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노재욱은 “맨날 같이 연습하던 선수들이었는데 상대로 만나니까 웃긴 상황도 있었다. 서로 잘 아는 만큼 어려운 상황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경기 전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친정팀을 만난 소감을 밝혔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이 문제인 노재욱은 몸 상태를 묻자 “몸 상태는 매우 좋다. 하지만 언제 또 아플지 모르니 관리를 잘해야 한다”라며 “날이 흐리면 꼬리뼈 부근이 아프고 비가 오면 쑤시고 그런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 역시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날은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철수 감독과 서재덕은 노재욱 세트에 대해 빠르게 올라오는 만큼 호흡만 맞으면 더 좋은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감독은 노재욱의 빠른 세트 덕에 공재학, 김인혁 같은 국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런 평가에 대해 노재욱은 “아직은 호흡을 더 맞춰야 한다. (서)재덕이 형이나 사이먼 헐치와도 거의 훈련을 못 하고 KOVO컵에서 맞추고 있다. 부족한 것도 많고 맞춰 나가야 할 것도 많다”라며 아직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본격적으로 실전에서 처음으로 일정 시간 호흡을 맞춘 사이먼에 대해서는 “신장이 좋으니 타점이 높다. 이전 소속팀에서 스피드 배구를 했던 것 같아서 잘 맞을 것 같다. 본인도 빠른 볼로 달라고 요구하고 볼 처리 능력이나 서브, 블로킹도 괜찮다. 이런 면은 탁월하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09-11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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