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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전광인과 마주선 서재덕, “세리머니는 약속한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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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1 (화) 22:22

                           

[KOVO컵] 전광인과 마주선 서재덕, “세리머니는 약속한 것”



[더스파이크=제천/서영욱 기자] 서재덕이 전광인과 적으로 만난 첫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한국전력은 11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이하 KOVO컵)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대학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은 서재덕과 전광인이 적으로 만난 첫 경기, 노재욱의 전 소속팀과 현 소속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첫 공식경기 맞대결은 14점을 올리며 한국전력을 승리로 이끈 서재덕의 판정승이었다.

서재덕은 “현대캐피탈은 공격력이 좋은 팀이다. 우리 서브 리시브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해 사전 미팅에서 서브로 공략하자고 했는데 잘 먹혔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한국전력의 서브는 전광인을 향한 게 많았다. 이에 서재덕은 “최대한 서브를 (전)광인이에게 보내 역동작을 만들고자 했다. 광인이를 그렇게 봉쇄하고 다른 쪽으로 블로킹을 보내자고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라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재덕과 전광인은 이전까지 쭉 함께였다. 성균관대 시절부터 프로에서는 한국전력까지, 전광인이 이적하기 전까지는 항상 같은 팀이었다. 처음 상대로 만난 소감에 대해서 서재더은 “재밌었다(웃음). 광인이랑 네트를 두고 마주 보면 웃길 것 같다고 이야기 많이 했는데, 실전에 들어가니까 정말 그랬다. 마주치면 서로 많이 웃었다. 서로 잘 아는 만큼 경기 내에서는 득실이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과거의 인연때문이었을까. 두 선수는 각자의 공격을 막아설 때마다 유독 큰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서재덕은 “국가대표팀에 있을 때 그런 이야기를 했다. 내가 네 공격을 잡으면 제대로 세리머니를 할 거라고. 광인이도 같은 생각을 해서 재밌었다”라고 이미 예고된 것이었음을 밝혔다.

새로운 주전 세터, 노재욱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서재덕은 “(노)재욱이는 세트가 빠른 편이다. 선수들 호흡만 맞으면 상대 블로킹이 따라오지 못한다. 더 호흡을 맞추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라며 치켜세웠다.

이어 서재덕은 새 외국인 선수인 사이먼 헐치도 “생각보다 좋은 선수였다. 오늘 플레이해보니 스피드 배구에 특화된 선수였던 것 같다. 재욱이 세트와도 잘 맞을 것 같다. KOVO컵이나 정규시즌 모두 기대된다”라고 칭찬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09-11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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