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KOVO컵] ‘기분 좋은 출발’ 박기원 감독, “노련한 선수들 덕봤다”

일병 news1

조회 705

추천 0

2018.09.10 (월) 22:00

                           

[KOVO컵] ‘기분 좋은 출발’ 박기원 감독, “노련한 선수들 덕봤다”



[더스파이크=제천/서영욱 기자]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대회 첫 경기 감상을 밝혔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이하 KOVO컵) 일본 JT 선더스와 첫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잦은 범실로 내줬지만 이후 수비 집중력이 살아났고 교체 투입한 김학민이 활약해 승리했다.

박기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 여독이 아직 덜 풀린 것 같다. 볼도 많이 못 만지고 나왔다. 그래도 부족했던 시간에 비하면 잘해줬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한항공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으로 출전하지 못한 미차 가스파리니의 공백을 임동혁으로 메우고자 했다. 임동혁은 9점을 올렸지만 범실 6개를 기록하며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박 감독은 “아직 어린 선수니 긴장하는 건 당연하다. 코트에 온전하게 서  는 것만으로도 잘해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몇 년 더 다듬어야 한다”라며 “이런 실전 경험을 많이 쌓을수록 좋다. 아직은 코트에 들어가면 정신이 없다”라고 평했다.

JT에 대해서는 “확실히 쉬운 팀이 아니었다. 범실이 적어 쉬운 점수를 주지 않는 팀이다 보니 우리 손으로 점수를 모두 만들어야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빨리 초반 컨디션을 추스르고 조절해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 감독은 김학민 투입을 조심스럽게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가지고 활용하겠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김학민은 이날 2세트부터 교체 투입됐다. 박 감독은 “아포짓 스파이커로 뛸 준비는 안 하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투입이었다”라며 “그래도 준비한 만큼 해줬다. 기본 실력이 있는 선수라 익숙지 않은 포지션에서도 그만큼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박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본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네 선수(한선수, 김규민, 정지석, 곽승석)을 출전시키지 않을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감독은 “예선은 통과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상대가 쉽지 않으니 주전 선수들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도 놀랐다. 그래도 노련한 선수들이라서 컨디션을 잘 끌어올렸다. 선수들의 덕을 봤다”라고 투입 배경과 함께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이어 박 감독은 “조별예선은 통과하고 싶은 마음이다. 예선까지는 주전 선수 위주로 기용하고 비시즌 열심히 준비한 다른 선수들도 적절히 기용할 생각이다”라며 향후 계획을 언급했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09-10   서영욱([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