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제천/서영욱 기자] 김학민이 교체 투입돼 팀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1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이하 KOVO컵) 일본 JT 선더스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베테랑 김학민은 2세트 중간부터 임동혁을 대신해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김학민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경기 후 김학민은 “오랜만에 실전에서 오랜 시간 코트 위를 밟았다. 비시즌에 꾸준히 훈련해 몸 상태는 괜찮은 편이었다.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바꾸려 했는데 운이 좋아 잘 이루어졌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학민은 “비시즌 훈련도 중요하지만 아픈 곳 없이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 시즌에는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꾸준히 코트에 나서 다른 선수들과 시너지를 내고 싶다”라고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학민은 본래 윙스파이커지만 이날은 갑작스럽게 임동혁을 대신해 아포짓 스파이커를 소화했다. 이에 김학민은 “예상치 못한 투입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오랜만에 투입돼 어색했는데, 대화를 통해 타이밍과 볼 높낮이를 맞춰나갔다. 블로킹도 잘 돼서 결과가 좋게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임동혁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김학민은 “연습경기에도 지속해서 나오고 잘했다. 오늘은 오랜만에 고향에서 경기한 탓인지 부담이 컸던 것 같다. 연습 때 잘했으니 다음 경기는 잘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독려했다.
KOVO컵에서 첫선을 보인 JT에 대해서는 “워낙 수비가 좋은 팀이었다. 공격이 수비에 꾸준히 막히니 선수들이 당황했다”라고 평하며 “(한)선수형과 호흡도 조금 안 맞았는데, 대화하고 호흡을 맞추니 경기 흐름도 우리 쪽으로 돌아왔다”라며 경기를 풀어나간 힘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지난 시즌 주전에서 밀린 김학민의 시선은 2018~2019시즌으로 이어졌다. 그는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이 안 좋아서 재활만 계속했다. 그 과정에서 느낀 것도 많았다. 운동을 못 해서 몸 상태도 많이 쳐졌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정규시즌에도 훈련한 만큼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09-10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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