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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연세대의 가자미 김경원, 공격에도 눈 뜨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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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0 (월) 20:00

                           

[대학리그] 연세대의 가자미 김경원, 공격에도 눈 뜨다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내가 공격에 참여하면 팀 공격도 살아난다고 믿는다.”

연세대의 특급 가자미 김경원(198cm, C)이 10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12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101-76)를 이끌었다.

김경원의 장기는 수비와 리바운드다. 210cm에 달하는 긴 윙스팬을 이용해 상대의 공격을 철저히 무력화시킨다. 그런 그가 공격에도 눈을 뜨기 시작했다. 반쪽짜리 선수라는 평가를 벗겨내고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후 김경원은 “오늘 경기는 예전보다 많은 선수들이 코트를 밟았다. 결과 역시 완승으로 끝나 뜻깊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 역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라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경원은 수비와 리바운드 이외에도 자신의 공격을 가져갔다. 그동안 한승희(197cm, C)에 집중되어 있던 연세대의 골밑 공격 옵션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이다. 김경원은 “포스트에서 공격력을 더 높이면 우리의 강점인 외곽슛까지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내가 공격에 참여하면 다른 선수들에 대한 수비도 느슨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올해 3학년인 김경원은 1년만 지나면 프로무대로 뛰어들어야 한다. 수비 능력에선 당장 프로에서도 인정받을 만큼 뛰어나지만, 공격에 대해선 좋지 못한 평가를 듣고 있다. 김경원은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자기 발전에 집중하고 있었다.

지난 고려대 전 패배로 정규리그 우승은 멀어진 상황, 김경원은 “아쉬움이 크지만, 그 때의 아픔을 되돌리고 싶지 않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조금은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정기전과 플레이오프가 남아 있다. 더 이상 지고 싶지 않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경원은 오는 19일에 만날 경희대 박찬호(201cm, C)와의 매치업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MBC배 때 (박)찬호에게 살짝 밀린 느낌이 있었다. 이번에는 골밑에서 압도하고 싶다. 두 번 지는 걸 싫어한다”고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9-10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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