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단양/이광준 기자] 남고부 남성고와 제천산업고가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노린다.
 
전북 익산 남성고와 충북 제천산업고는 9일 충북 단양에서 열린 2018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CBS배) 남고부 본선 8강에서 각각 성지고와 영생고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남고부 명문 남성고는 성지고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남성고는 장신 선수들이 주를 이룬 성지고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성지고는 3학년 정태준(203cm)과 최요한(203cm) 두 장신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팀이다. 이를 상대로 남성고는 주눅 들지 않았다. 이들은 조직력을 앞세운 특유의 배구를 통해 성지고를 압도했다.
 
셧아웃 승리를 거둔 남성고는 천안고를 꺾고 올라온 옥천고와 4강 승부를 펼친다. 비슷한 스타일의 배구를 구사하는 두 팀의 대결은 관심을 끈다.
 
제천산업고는 반대 블록에서 열린 경기에서 우승후보로 꼽힌 수원 영생고를 3-2 극적으로 꺾어 준결승에 진출했다.
제천산업고는 유소년 국가대표 윙스파이커 정한용(2학년, 195cm, WS)을 앞세운 플레이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영생고는 올 시즌 첫 우승을 노렸지만 잦은 범실이 나오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또다른 우승후보로 꼽힌 속초고는 송림고에 1-3으로 패해 물러나야 했다. 옥천고는 천안고를 상대로 3-0으로 완승해 4강 대열에 합류했다.
 
같은 날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여고부 경기에서는 강릉여고가 대구여고를 상대로 3-2 대역전승을 거둬 준결승 티켓으 거머쥐었다.
 
강릉여고는 대구여고와 경기에서 두 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이내 나머지 세 세트를 모두 가져오며 화려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강릉여고는 유스대표팀 국가대표로 활약한 최민지(183cm, 3학년, MB)를 앞세워 대구여고를 공략했다. 대구여고는 높은 타점, 힘이 실린 최민지 공격을 좀처럼 받아내지 못하며 무너졌다.
 
반대편 블록에서는 원곡고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 미들블로커 이주아(187cm, 3학년, MB)를 중심으로 고의정(184cm, 3학년, WS), 문지윤(183cm, 3학년, WS) 삼각편대가 고르게 화력을 뿜어댔다.
 
강릉여고와 원곡고 4강 상대는 각각 일신여상과 대전용산고다. 이들의 경기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이번 대회는 10일 여중부와 여고부 4강전을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어 11일 화요일에는 남중부와 남고부 결승전을 인터넷 생중계로 팬들에게 다가간다.
 
역대 최다 팀(61개 학교)이 참가해 주목을 받는 이번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도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들이 보일 결말은 어떤 모습일지 많은 팬들의 이목이 주목된다.
9일 경기결과
 
남중부 8강
동해광희중 2-0 제천중 (25-18, 25-15)
연현중 2-1 문일중 (25-18, 22-25, 15-7)
인창중 2-1 대연중 (25-20, 17-25, 15-10)
율곡중 2-0 언양중 (25-16, 25-22)
 
여중부 6강
제천여중 2-0 포항여중 (25-13, 25-13)
수일여중 2-1 광주체육중 (24-26, 25-14, 15-4)
 
남고부 8강
송림고 3-1 속초고 (23-25, 25-16, 25-23, 25-17)
남성고 3-0 성지고 (25-13, 25-20, 25-19)
제천산업고 3-2 영생고 (21-25, 25-20, 25-17, 22-25, 15-9)
옥천고 3-0 천안고 (25-13, 25-15, 25-17)
 
여고부 8강
일신여상 3-0 목포여상 (25-15, 25-14, 25-10)
대전용산고 3-1 부개여고 (23-25, 25-17, 25-11, 25-19)
강릉여고 3-2 대구여고 (22-25, 21-25, 25-17, 25-18, 15-11)
원곡고 3-0 중앙여고 (26-24, 25-22, 25-21)
10일 경기예고
 
남중부 4강
동해광희중 vs 연현중
인창중 vs 율곡중
 
여중부 4강 (중계 예정)
원곡중 vs 제천여중
수일여중 vs 대구일중
 
남고부 4강
송림고 vs 제천산업고
남성고 vs 옥천고
 
여고부 4강 (중계 예정)
일신여상 vs 강릉여고
대전용산고 vs 원곡고
 
 
자료사진/ 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2018-09-09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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