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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무엇이 달라질까… 제천 KAL컵 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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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8 (토) 08:22

                           

남자배구 무엇이 달라질까… 제천 KAL컵 9일 개막



사진: 2017 천안·넵스컵 남자부 결승에서 맞붙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이번에는 제천이다. 여자배구가 충남 보령에서 배구 팬들과 시즌 개막전 인사를 나눈데 이어 남자배구가 충북 제천에서 배구 한 마당을 펼친다.

V-리그 2018~2019시즌에 앞서 열리는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이하 KOVO컵)가 그 무대다. KOVO컵은 9일 오후4시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KB손해보험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려 16일까지 8일간 시즌 전초전을 펼친다. 

 

지난해 천안에서 열린 남자부 컵 대회가 올해는 제천으로 장소를 옮긴데 대해 KOVO 관계자는 “컵 대회는 비연고지 팬들을 위한 무대이기도 하다"면서 "제천은 배구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고 초·중·고 모두 엘리트팀을 보유한 도시이다. 지자체의 의지도 컸기 때문에 대회를 열기에 문제가 없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제천은 배구의 도시라고 할만하다. 의림초, 제천중, 제천산업고가 배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제천은 또 박상하(삼성화재, 32), 임동혁(대한항공, 19) 등 선수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제천으로 자리를 옮긴 대회 방식은 여자부와 같다. 해외 초청팀인 일본 JT 선더스와 남자부 일곱 팀까지 총 여덟 팀이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전력,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이 A조, 우리카드와 삼성화재, 대한항공과 JT가 B조를 이룬다. 조별리그를 치른 이후 상위 두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 승자끼리 결승을 치르고 준결승에서 패한 두 팀 중 세트 득실률, 점수 득실률 기준으로 3위를 결정한다.

해외 초청팀인 JT 선더스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LIG손해보험(現 KB손해보험)에서 뛴 토마스 에드가의 소속팀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JT 선더스는 2017~2018시즌 일본 V.리그 정규리그 4위, 플레이오프에서는 파이널 3까지 올랐다. JT는 지난 2015년 한·일 탑매치를 통해 한국 팬들에도 선을 보인 적이 있다. 당시 OK저축은행이 3-2로 승리했다. JT는 2018 FIVB 남자세계선수권에 일본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도 없어 여자부 해외 초청팀이었던 태국 EST나 베트남 베틴뱅크보다 전력 유출도 없다. JT선더스가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자배구 무엇이 달라질까… 제천 KAL컵 9일 개막사진: UC 어바인대와 연습경기에 나선 파다르 

해외 초청팀 외에도 이번 KOVO컵은 주목할 요소가 많다. 우선 여자부와 달리 외국인 선수 출전이 가능해졌다. OK저축은행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7), 한국전력 사이먼 헐치(26) 등 새 얼굴들의 기량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특히 김세진 감독은 지난 3일 삼성화재와 연습경기 후 인터뷰에서 “KOVO컵에서 요스바니의 리시브와 윙스파이커 소화 능력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다. 송희채(25)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데려온 만큼, 윙스파이커로 제몫을 해줘야 한다”라며 요스바니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외에도 4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우리카드 리버맨 아가메즈(33), 새 유니폼을 입은 현대캐피탈 크리스티앙 파다르(22)가 새 팀과 보여줄 호흡이 어느 정도인지도 관전 요소이다.

다만 슬로베니아 국가대표인 가스파리니(대한항공)와 네덜란드 대표인 타이스(삼성화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느라 제천에서 만날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선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적선수와 새로 주전으로 나설 국내 선수들의 시즌 활약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8년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전광인(현대캐피탈, 27)과 OK저축은행을 떠난 송희채(삼성화재), 김규민(대한항공, 28) 등 새 팀에서 어떻게 자리를 잡았을지 관심이다.

새 세터와 함께할 팀들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한국전력은 전광인 보상선수로 노재욱(26)을 영입해 팀 컬러 변화를 꾀했다. 노재욱이 떠난 현대캐피탈은 이승원(25)으로 그 공백을 메운다. 특히 현대캐피탈이 ‘스피드 배구’의 중심이었던 노재욱의 이탈을 어떻게 만회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여자부 KOVO컵과 마찬가지로 비디오 판독은 판독가능항목 9개(인/아웃, 터치아웃, 네트터치, 수비 성공/실패, 라인폴트, 안테나반칙, 포히트, 후위선수반칙, 리베로 전위토스)에 대해서만 요청 가능하다. 인/아웃 판정 역시 볼 둘레 판정에서 볼 접지면 판정으로 바뀌었다.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의 여정에 나서는 남자부 KOVO컵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1588-7890)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온라인 예매는 3일(월)부터 진행 중이며 현장 구매는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가능하다.

사진/ 더스파이크_DB(유용우, 홍기웅 기자)



  2018-09-07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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