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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잠수함 국대' 임기영·박종훈, 리그 복귀전서 동반 호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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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7 (금) 22:22

                           
[엠스플 현장] '잠수함 국대' 임기영·박종훈, 리그 복귀전서 동반 호투

 
[엠스플뉴스=광주]
 
'국대 투수' 4인이 같은 날 다른 구장에서 일제히 출격했다. '잠수함' 임기영과 박종훈은 활짝 웃었고, 두산 이용찬도 호투를 펼쳤다. 반면 임찬규는 최하위 NC 상대로 대량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9월 7일, 이날 전국 4개 야구장에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AG) 야구 대표팀에서 활약한 투수들이 동시에 선발 출격해 눈길을 끌었다. 각 팀은 AG 대회 후유증을 고려해 이들 투수들의 선발 등판 일정을 최대한 뒤로 늦췄다. 이에 9월 4일 리그 재개 이후 4경기만인 이날 대표팀 투수 KIA 임기영, SK 박종훈, 두산 이용찬, LG 임찬규가 모두 선발로 등판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잠수함 선발' 임기영과 박종훈은 나란히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임기영은 광주에서 강타선을 자랑하는 넥센 히어로즈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4회까지는 산발 2안타 무실점의 완벽 피칭. 좌타자 상대로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완벽하게 봉쇄했다.
 
5회 들어 갑작스레 흔들리며 4안타 1볼넷으로 2점을 내주긴 했지만, 서건창을 2루수 병살타로 잡고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4대 2). 이후 KIA 타선이 추가점을 뽑아내면서 7대 5로 승리해, 시즌 8승(8패) 째를 챙겼다. 
 
임기영은 AG 대회에서 2경기에 등판해 7.1이닝 1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펼친 바 있다. 특히 중국과 경기에선 선발로 등판해 6.1이닝 동안 1점만 주는 호투로 대표팀 마운드 운영에 숨통을 틔웠다. 이날도 넥센 강타선을 상대로 효과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막판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박종훈의 피칭도 눈부셨다. 박종훈은 이날 울산에서 롯데 자이언츠 상대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산발 5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로 팀의 3대 0 승리를 이끌었다. 6회까지 투구수는 단 90개. 
 
특히 4회 신본기부터 5회 전준우까지 네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국대 잠수함'의 자존심을 세웠다. 시즌 11승째. 박종훈은 대표팀에서도 인도네시아전 선발로 등판, 3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인 바 있다.
 
두산 이용찬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말 대표팀 동료 박해민에게 선두타자 솔로포를 맞은 뒤, 2사후 최영진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하지만 2회부터 서서히 안정을 찾으면서, 2회부터 6회까지 5이닝 연속 한 점도 내주지 않는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6이닝 7피안타 2볼넷 2실점. 4회 이후 두산 타선이 폭발하며 7대 2로 승리해 이용찬은 승리까지 챙겼다. 시즌 12승째. 이용찬은 대표팀에서 홍콩전, 일본전 등 선발투수가 일찍 물러난 경기마다 구원등판해 팀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친 앞의 세 명과 달리 LG 임찬규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임찬규는 이날 잠실에서 최하위 NC 다이노스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 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3회 한 이닝에만 안타 5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묶어 5점을 내준 게 결정적이었다. 
 
선발 임찬규의 난조에 팀 타선까지 침묵하며 LG는 꼴찌 NC에 1대 11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임찬규는 대표팀에서 홍콩전에 선발등판, 4이닝 동안 2실점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긴 바 있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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